광주 첨단 대상파크골프장에서 쿨링포그를 맞고 있는 동호인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체육회가 여름 폭염에 대응해 파크골프장 환경 개선에 나서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광산구 첨단 대상파크골프장에 쿨링포그(물안개)와 이동식 스프링클러, 냉방 휴게실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코스 출입구에 쿨링포그를 설치해 주변 온도를 낮췄고, 휴장 시간에는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경기 중간중간엔 그늘막도 설치해 열사병 예방에도 신경을 썼다.

휴게 공간 역시 냉방 설비를 갖추고 냉수를 비치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였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강변 파크골프장이 침수되자 첨단 대상파크골프장은 오전 5시 30분 조기 개장해 대체 장소로 활용됐다.

이번 쿨링포그 설치는 체육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 서비스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갑수 광주체육회장은 “체육도 복지라는 관점에서 폭염이나 폭설 같은 기상 변화에 맞춘 맞춤형 체육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