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살리기>“자은도 갯벌은 해양 생태계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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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살리기>“자은도 갯벌은 해양 생태계의 산실”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장
“관광객 쓰레기 투기 근절을”
  • 입력 : 2024. 06.04(화) 18:25
  • 조진용 기자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장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참여한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자은도 둔장해변 일원에 대해 생태계의 산실이라고 밝혔다.

고경남 과장은 “신안 섬 가운데 자은도는 펄 갯벌로 형성된 한운리 갯벌부터 고교 갯벌, 대율리 갯벌, 유천 갯벌, 창촌 갯벌, 백길 갯벌 등 크고 작은 갯벌이 곳곳에 형성돼 있다. 9개의 해변과 맞닿은 모래갯벌인 신성해변 갯벌, 백산해변 갯벌, 면전해변 갯벌, 둔장해변 갯벌 등은 남다른 자연경관에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며 “자은도 갯벌 속에는 살아 숨 쉬는 갯벌생물도 각양각색이다. 자은도 갯벌에는 일반 갯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지, 칠게, 망둑어부터 애기두드럭배말과 남방울타리고둥, 총알고둥, 대수리, 올리브복형조개 등 생소한 갯벌 생물 천지다”고 말했다.

신안군이 꾸준히 바다 살리기 실천에 임하고 있는 이유도 해양생태계를 보호해 나가기 위해서다.

고 과장은 “갯벌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면서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보호종이자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매’ 등이 번식하는 천혜 생태지역이다”며 “매 외에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야생물 Ⅱ급 섬개개비와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 칼새, 파랑새, 바닥직박구리 등도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해양생물과 철새들의 중요 서식지이며 주민들의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복합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큰 자산이기 때문에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실천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과장은 자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쓰레기 투기 근절을 당부했다.

고 과장은 “무한의 다리, 갯벌체험 등을 즐기기 위해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 외에도 해변가 근처 육상에서 사람으로부터 버려진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려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