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4명 중 1명 '노란우산 공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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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역 소상공인 4명 중 1명 '노란우산 공제' 가입
중기중앙회, 사업재기 등 도와
광주·전남 가입자 9만여명 달해
무담보·무보증·무이자 등 '각광'
소득공제·압류보호 등 혜택 다양
  • 입력 : 2024. 05.08(수) 18:02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사장님 퇴직금이라고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노란우산)’가 지역 소상공인 사이에서 최고의 금융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부금 25조원과 172만명의 재적가입자 수를 달성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총 9만5736명이 가입하는 등 출범 16년 만에 소기업·소상공인 네 명 중 한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 있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자와 소상공인이 폐업·사망 또는 노령화 등의 공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사업 재기 및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공제제도로 근로자들이 퇴직 시에 받는 퇴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공제대출은 상대적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 계약자에 한해 제공하는 부금 내 대출 상품으로 모두 무담보·무보증으로 운용된다. 일반, 의료, 재해, 회생, 파산 등 5가지 대출 상품으로 운영되며 일반대출을 제외하고 모두 무이자로 지원한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대표, 무등록소상공인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부금은 매월 일정금액(5만원~100만원)을 월납 혹은 분기납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큰 혜택으로는 △연간 최대 500만원 소득공제 △납부한 부금에 대해 폐업 시 압류로부터 보호 △연 복리 적립 △부금 내 대출 △무료 상해보험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자체 장려금 지원(매월 2만원씩 최대 12회 적립) 등이 있다.

광주 지역에 자동차부품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기존 업장을 매각한 뒤 재창업 후 노란우산에 재가입해 12년째 이용 중이다.

A씨는 “노란우산에 가입하고 사업장을 폐업하게 됐다. 이후 재창업을 위한 재기자금이 필요했을 때 노란우산 덕분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급하게 운영자금이 필요했는데 은행 대출이 어려워 난감했으나 공제대출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노란우산은 사업하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융상품으로 우리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더욱 많이 가입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 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1666-9988) 및 광주전남지역본부(062-955-9966)로 문의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8899.or.kr), 모바일앱 그리고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