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남미륵사, 내년 꽃축제로 관광 활성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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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남미륵사, 내년 꽃축제로 관광 활성화 다짐
지역상품권 지급 상권활력
남미륵사 주차장 유료 전환
주차비 1만원, 상품권 제공
  • 입력 : 2023. 06.04(일) 15:59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과 남미륵사가 지난 2일 협약을 맺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과 강진 군동면에 있는 남미륵사가 봄꽃 축제를 기획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세계불교 미륵대종 남미륵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4∼5월 남미륵사 일원에서 서부해당화, 철쭉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진군은 △축제 종합 및 홍보 수립 △진입도로 확·포장 조기 추진 △주차장 추가 확보 △주차 안내 및 주차료 징수 △화장실 관리 및 쓰레기 관리 △지역특산물 및 먹거리 등 판매시설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남미륵사는 △축제기간 사찰시설 개방 △탐방로 개방 등 강진군 관광정책에 협조하며 지역경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기반시설 조성 등 축제를 준비하고 남미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장학기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군은 무료로 운영돼던 남미륵사 주차장을 유료 전환하고 관광객들에게 강진사랑상품권을 증정해 읍내권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남미륵사를 찾은 관광객은 300만명으로 추정되며 주차비를 1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강진사랑상품권 1만원을 300만명에 제공해 300억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강진군은 꽃의 도시로 4월 기준 장미의 경우 전국 6.2%(전남 69%)인 15.3㏊, 수국은 전국 25%(전남 91%)인 5.6㏊, 꽃작약은 전국 80%(전남 95%)인 24㏊의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강진군은 꽃의 강점을 관광객 유입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 ‘美프로젝트’를 통해 봄에는 유채, 여름·가을에는 수국과 구절초를 통해 꽃향기 가득한 강진으로 관광객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 군수는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아미타불 불상과 서부해당화, 철쭉, 연꽃 등을 품은 사찰이자 숨겨진 보물 같은 관광지”라며 “이번 협약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500만명 유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견인차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규모 아미타불 불상이 있으며 40년 동안 가꿔온 50만 그루 서부해당화와 1000만 그루 철쭉이 봄철이면 장관을 이루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강진의 명소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