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7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연설문을 돋보기를 이용해 읽고 있다. 뉴시스 |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낮 12시 13분경 상하이에서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병사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도 "장 전 주석이 상하이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장 전 주석은 2019년 국경절 70주년 축전에 후진타오 전 주석과 함께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의 3세대 지도자로 분류되는 장 전 주석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상하이 시 당서기를 맡으면서 시위가 극단으로 이르는 것을 막아 두각을 드러냈으며, 1997년 덩샤오핑의 뒤를 이어 중국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