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주'… 주말 서울 곳곳 최대인원 탄핵 집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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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운명의 한주'… 주말 서울 곳곳 최대인원 탄핵 집회 총력전
  • 입력 : 2025. 03.22(토) 10:31
  • 곽지혜 기자
제106주년 삼일절인 지난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모습. 뉴시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일주일 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운명의 한주’를 앞두고 대규모 인원이 결집하는 탄핵 찬반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2일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나눠 개최되는 탄핵 찬반 집회의 신고 인원은 총 3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3·1절을 비롯한 역대 신고 인원 중 최대 수준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선고하기로 예고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에 정치권은 다음 주를 ‘운명의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촉각을 곤주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부터 7시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20만명이다.

또 서울 여의대로에서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세이브코리아는 집회 인원을 2만명으로 신고했다.

탄핵 선고 전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여론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찬핵 찬성 집회에도 대규모 인원 참석이 전망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6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한다. 경찰 신고 인원은 10만명이다. 이들은 집회를 개최한 뒤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지난 15일을 ‘100만 시민 총 집중의 날’로 정한 데 이어 이날을 ‘전국 동시다발 총궐기’로 진행하고 200만명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하고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