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1-1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22일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준비하기 위해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 재소집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오만과의 예선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4승3무로 승점 15가 된 한국은 여전히 B조 선두지만,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에 승점 3 차이로 쫓기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이 쉽지 않아졌다.
7차전과 8차전을 모두 승리했다면, 6월 예정된 9차전 이라크(원정), 10차전 쿠웨이트(홈)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7차전을 무승부에 그치며 2, 3위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해 6월까지 조기 확정 여부가 미뤄졌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0위 오만과 무승부에 그친 이유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등 주축 미드필더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소집 전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경기를 뛰었다.
축구협회는 전날 “이강인이 (오만과의)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거로 판정됐다”며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 백승호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목, 백승호는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에 요르단 경기에 무리해 출전시키는 것은 선수는 물론 홍명보호에도 위험부담이다.
이에 축구협회 측도 “재소집 후 경과를 관찰, 잔여 소집 기간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홍 감독은 회복 훈련 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요르단은 전날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침체된 한국과 다르게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특히 요르단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한국에 4강 탈락을 안긴 복병의 팀으로 당시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의 충격 패를 당한 바 있어 어수선한 한국에 충격을 안길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