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초구' 모두 외국인… 프로야구 대장정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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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10개 구단 '초구' 모두 외국인… 프로야구 대장정 시작된다
  • 입력 : 2025. 03.22(토) 10:52
  • 민현기 기자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KBO리그 10개 구단이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는 이날 오후 2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한화 이글스-KT 위즈(수원 KT위즈파크),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개막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전이 열리는 5개 구장은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께 기온이 15~20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올해 10개 구단은 모두 개막전 선발 중책을 외국인 투수에게 맡겼다. 개막전 선발 중 국내 투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2024시즌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린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으며 이에 맞서는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낙점했다. 2023~2024년 키움에서 뛰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삼성으로 이적한 우완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첫판부터 ‘옛 동료’들을 상대하게 됐으며 삼성은 새 얼굴 케니 로젠버그로 맞불을 놓는다.

잠실에서는 LG의 새 외인 요니 치리노스와 KBO리그에서 4년차를 맞는 찰리 반즈(롯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의 신입생 콜 어빈과 SSG의 경력자 드류 앤더슨은 인천에서 대결한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새 얼굴 코디 폰세(한화)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전력 누수가 크지 않은 지난해 챔피언 KIA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과 시범경기 동안 안정적인 투타 전력을 자랑한 KT, 2023시즌 챔피언인 LG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새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닻을 올리는 한화는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고 있으며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2년차를 맞는 롯데도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

2024시즌 출범 이후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2년 연속 ‘흥행 대박’을 노린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42경기에 총 32만1763명의 관중이 들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 2년 연속 1000만 관중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올 시즌부터는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된다.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에 투구해야 하며 타자는 33초 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도 지난해보다 0.6%씩 하향 조정했다.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해 운영한다.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리며 개막 2연전 이후부터는 3연전으로 편성된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다.
민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