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 서커스 공연…'더 펄스' 5월 광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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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계적인 현대 서커스 공연…'더 펄스' 5월 광주 상륙
ACC재단, 전당 10주년 기념 무대
6일부터 ACC재단 누리집서 예매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서
호주의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
"곡예로 구현한 경이로운 서커스"
  • 입력 : 2025. 03.05(수) 18:26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호주의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가 선보이는 공연 ‘더 펄스(The Pulse)’를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호주의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가 선보이는 공연 ‘더 펄스(The Pulse)’를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서커스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 따르면 호주의 현대 서커스 공연 ‘더 펄스(The Pulse)’의 티켓 예매가 6일부터 시작된다. ‘더 펄스’는 ‘2025 ACC 초이스’의 첫 번째 무대로 오는 5월2일부터 4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더 펄스’는 호주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의 대표작으로 지난 2021년 초연 당시 국제서커스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제작상 등 3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라 스트라다 그라츠(La Strada Graz)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돼 현대 서커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는 호주 애들레이드에 뿌리를 둔 서커스 단체로 2009년 결성돼 그간 비평가의 호평을 받는 유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 중 ‘더 펄스’는 18명의 곡예사와 25명의 합창단이 함께 구현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적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인간의 몸과 소리가 이루는 유기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헬프만(Helpmann) 어워드 수상자인 연출가 다시 그랜트(Darcy Grant)의 혁신적인 군무와 무대 디자이너 제프 코밤(Geoff Cobham)의 생명력 넘치는 조명 디자인, 작곡가 에크렘 엘리 피닉스(Ekrem Eli Phoenix)의 강력한 음악이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를 뽐낸다.

라이브 합창과 함께 수십 명의 퍼포머들이 신체적 능력 이상의 신뢰와 결속력으로 인간계단, 거대한 탑과 같은 ‘집단적인 몸’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개인과 공동체, 예술이 공존하는 법을 제시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관객들은 이들이 몸으로 이룬 산이 무너져 목소리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 우뚝 솟은 인간 구조물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밧줄과 탄력 있는 그물망을 통해 정밀하게 움직이는 모습 등을 지켜보며 퍼포먼스와 동기화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ACC 극장1의 트레이드마크인 14m 높이의 블랙박스 무대를 활용한 곡예로 압도적인 규모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호주의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가 선보이는 공연 ‘더 펄스(The Pulse)’를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호주의 현대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더 미스(Gravity & Other Myths)’가 선보이는 공연 ‘더 펄스(The Pulse)’를 5월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ACC재단 제공
‘더 펄스’에 대한 현지 평단의 압도적 호평 사례도 작품을 더욱 기대케 하는 요소다.

호주의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더 펄스’를 “화려한 방식으로 중력을 저항했다”고 평했고 씨어터트레블은 “직접 봐야만 믿을 수 있는 입이 떡 벌어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거장의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올해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현대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며 “ACC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우수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더 펄스’는 오는 5월2일 오후 7시 30분, 5월3일과 4일에는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며 관람권 예매는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ACC 초이스’는 매년 국내외 우수 작품을 초청해 선보이는 ACC재단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5월 ‘더 펄스’, 6월 스코틀랜드 극단의 다원 연극 ‘컨선드 아더스(Concerned Others)’, 7월 창작발레 ‘더 라인 오브 옵세션-몬드리안’, 8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세종솔로이스츠의 ‘키메라의 시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 ACC 초이스 ‘더 펄스(The Pulse)’ 포스터. ACC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