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 신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 리그 10개 구단 평균 연봉과 연봉 총액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2025 KBO 리그 10개 구단 소속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이다. 전체 연봉 총액 역시 지난 시즌 794억9100만원에서 39억1560만원 증가한 834억660만원으로 나타났다.
KIA타이거즈의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4164만원에서 1억7779만원으로 증가했다. 25.5% 늘어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은 세 번째, 총액은 네 번째로 높고 인상률은 SSG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 가운데 상위 5명은 △최형우 △나성범 △김태군 △김선빈 △양현종·김도영 순으로 나타났다. 최형우는 올해 10억원을 받는다. 이어 나성범이 8억원, 김태군이 7억원, 김선빈이 6억원, 양현종과 김도영이 5억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억원에서 400% 인상된 5억원의 연봉을 받아 올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2020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 최형우는 2017년 NC다이노스 이호준의 7억5000만원을 넘겨 역대 24년 차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올해 KBO 리그 연봉왕에는 지난해 10억원에서 200% 인상된 30억원을 받는 SSG랜더스의 김광현이 등극했다. 김광현은 올해 최다 연봉 뿐만 아니라 최다 인상액을 기록했고, 19년 차 최다 연봉이었던 2019년 롯데자이언츠 이대호와 2024년 한화이글스 류현진의 25억원을 추월했다.
SSG랜더스는 구단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3% 증가했다. 연봉 총액이 117억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기록했고, 평균 연봉 역시 2억2125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원대를 찍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