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활동 본격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활동 본격화
유치 추진위, 발기인 대회 개최
10만 서명운동·학술세미나 추진
  • 입력 : 2025. 03.05(수) 16:35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5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추진 발기인 대회에서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광주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 추진위원회(추진위)는 5일 광주시의회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유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섰다.

발기인 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북구갑)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그간 26차례의 회의와 정책토론회를 통해 광주관 유치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향후 활동 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를 위한 10만 서명 운동과 학술 세미나 개최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주를 이뤘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는 단순한 도서관 건립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 사업으로 여겨진다. 수도권 중심의 국가 기관 분산과 지방 도시의 문화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1월2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국회 도서관 분관의 필요성 △지역 균형 발전 △호남권 지식 서비스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등 국가지식자산의 효율적 분산 보존을 위해 ‘광주가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전북 전주시도 국회도서관 호남분관 유치에 나서겠다 밝혀 지역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를 최초로 제안한 정준호 의원은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뤄낸 민주주의 성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회도서관 호남 분관의 최적지”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운영되고 있거나 건립 중인 국립도서관은 전국 9곳으로, 호남 지역에 국립도서관은 없다. 기록물 관련 기관들도 서울, 대전, 세종, 부산 지역에 분포됐으나 호남에는 전무한 상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