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유치 절실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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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 유치 절실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전남 인프라 구축에 최적
  • 입력 : 2025. 03.06(목) 17:06
정부가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컴퓨팅센터 구축은 삼성전자와 SK, 네이버, 카카오, 이동통신사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합작사업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운영주체가 공공과 민간이며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2027년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내 건설 및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참여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술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연히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8일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참여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해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 등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라우드·소프트웨어·데이터센터 운영 등 분야의 IT 기업, 통신사,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 100여곳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도시’를 전면에 내세운 광주시로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는 지역 발전 동력으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최근 알파벳·그록 등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해남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해 손을 잡은 전남도도 마찬가지다. 양 시·도 모두 타 지자체에 비해 친 AI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는 더욱 절실하다.

광주·전남은 AI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도시다. 광주는 이미 1단계를 넘어 2단계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화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고, 전남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등을 갖추고 있다. 광주·전남은 ‘낙후’라는 환경속에 지역 소멸 마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면 과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미래 먹거리나 다름없는 AI분야의 지역 투자가 절실하다.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를 지역에 기필코 유치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