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특히 식품 가격 강세가 지속돼 지역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근방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하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특히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140.53으로, 전월대비 6.5%,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9% 상승,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9%, 전년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10.2%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 상품·서비스(4.5%), 음식·숙박(3.1%), 교육(2.7%), 교통(2.5%) 부문 등은 상승했고 오락·문화(-0.3%) 부문은 감소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 전기·가스·수도: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0.3% 상승,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0% 각각 상승했다.
전남지역 역시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0(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해 전월 2.3%보다 0.1%p 하락했다.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7%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은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에서는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이 전년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8% 상승,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으며, 구체적으로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2.5%, 전년동월대비 5.2% 각각 상승,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2.5%,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6.2% 상승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0%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 상품·서비스(5.1%), 교통(3.9%), 음식·숙박(2.8%), 가정용품·가사 서비스(2.2%) 부문 등은 상승했고 주류·담배(-0.1%) 부문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증가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0% 보합,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1% 각각 상승했다.
식품 가격 강세가 지속돼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근방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고 농산물·석유류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면서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엇갈리면서 2월 전망 경로대로 목표수준(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