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작품으로 남도의 자연과 예술을 만나다…'바람 빛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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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기증 작품으로 남도의 자연과 예술을 만나다…'바람 빛 물결'
2025 전남도립미술관 기증작품전
천경자 등 작가 4명·작품 11점 전시
  • 입력 : 2025. 02.09(일) 17:07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윤재우 작 ‘테라스’.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천경자 작 ‘화혼’.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전남도립미술관은 지난 7일부터 기증전시실에서 2025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을 선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증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바람 빛 물결’ 기증작품전에서는 남도의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단순한 관찰과 재현을 넘어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자연을 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통 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 양식을 구축한 천경자, 한국적 자연주의에서 서정적 추상으로 나아가는 고화흠, 동양화의 운필법을 활용해 자연을 세밀하게 묘사한 양계남, 경쾌하고 자유로운 색채 감각으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윤재우의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기증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공의 자산으로서 그 의미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을 주제로 한 예술적 탐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써 관람객들에게 깊은 예술적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증을 통한 문화 자산의 사회적 환원을 실현하고 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상설 기증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총 566점의 소장품 중 158점이 기증 작품으로, 이는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이 중 전남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은 120여점에 달해 남도 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25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 포스터.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