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둥 타이산 일부 팬들이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키 동아시아 7차전에서 광주FC 팬들을 향해 고(故) 전두환씨와 김일성 북한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흔들며 도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광주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가 고(故) 전두환씨와 김일성 북한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흔들어 보이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 벌어진 몰상식한 도발을 두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광주FC는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7차전에서 일부 현지 팬들이 이들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쳐 도발 행위를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같은 도발 행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국내와 해외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공안이 출동해 사진을 압수하는 등 빠른 조치가 이뤄져 현지에서 이를 목격한 원정 팬은 없으나 SNS를 통해 현장 상황이 전파되며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 산둥 타이산 일부 팬들이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키 동아시아 7차전에서 광주FC 팬들을 향해 고(故) 전두환씨와 김일성 북한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흔들며 도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광주FC 관계자는 “전두환씨가 한국 현대사에서 가진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타이산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이자 우리 시민과 국민들에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에 대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번 원정에 동행한 한 팬은 “일부 산둥 타이산 팬은 경기 전후로 원정 팬들이 탑승한 버스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몰상식한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 중에도 수시로 원정석을 향해 야유와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하는 등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팬들이 모두 응원에 집중해 도발하는 모습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이는 대단히 모욕적이고 도발적인 행위”라며 “AFC에서 관리 책임이 있는 산둥 타이산에 책임을 묻고, 산둥 타이산도 해당 팬들에 대한 영구 출입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둥 타이산 일부 팬들이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키 동아시아 7차전에서 광주FC 팬들을 향해 고(故) 전두환씨와 김일성 북한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흔들며 도발하다 공안의 압수 조치를 당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