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의 세이프 로드. 광주교통공사 제공 |
27일 광주교통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업해 전 역사에 ‘세이프 로드’부착을 끝마쳤다. 세이프 로드는 교통약자들이 한눈에 엘리베이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바닥에 붙이는 방향유도 색깔띠를 말한다. 직관적인 그림과 방향 표시 직선, 현시성 높은 색상으로 구성돼 있어 어르신이나 외국인 등 교통약자들도 손쉽게 승강기를 찾아 이용할 수 있다.
광주교통공사는 지난해 말 광주송정역 등 3개 역사에 시범적으로 부착한 세이프 로드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이번 확대 설치를 시행했다. 전 역사에 세이프 로드를 설치한 것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 사례로,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각 역사 출입구 폴사인을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새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해 도시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광주도시철도 20개 역사에는 총 91개의 외부 폴사인이 설치돼있으며, 공사는 기존에 교체된 19개소를 제외한 72개소의 폴사인을 이번에 교체 완료함으로써, 품격있는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익문 광주교통사장은 “승객들의 안전과 편리 증진을 위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