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자시르 아사니가 2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선화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광주FC 제공 |
득점 선두를 독주하며 ‘아시아의 왕’으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FC의 자시르 아사니가 2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선화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아사니는 결전을 하루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팀원들이 내일 경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100% 준비가 되어 있다”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사니는 앞선 리그 스테이지 네 경기에 모두 출장해 여섯 골을 터트리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통틀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광주FC는 3승 1패(승점 9)로 동아시아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를 이끄는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주전이 많이 안 뛰었다. 우리와 경기를 대비했을 것”이라며 “광주FC는 압박과 스피드에서 높은 레벨을 갖췄고, 공을 소유하다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는 팀이다. 초반에 적응한다면 우리 만의 스타일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아사니의 존재를 경계하기도 했다.
아사니는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내가 골을 넣지 못해도 팀이 승리한다면 만족할 수 있다. 득점할 수 있는 많은 동료들이 있고, 우리는 모두 16강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니는 사전 기자회견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통해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았다. 약 2개월 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1차전 당시와는 180도 달라진 컨디션이었고 선수단 모두 밝은 표정으로 필드를 누볐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1차전에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훈련을 했는데 정말 마법처럼 그라운드 컨디션이 완벽했고 만족스러웠다. 모든 팀원들이 경기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축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