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련 '다시...민들레 꿈으로 날다' 개인 전시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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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권혜련 '다시...민들레 꿈으로 날다' 개인 전시회 연다
오는 20~26일 서울 종로 경인미술관
서양화와 한지 질감으로 민들레·홀씨 다뤄
  • 입력 : 2024. 11.07(목) 18:21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권혜련 작가.
‘민들레 홀씨’를 꾸준히 그려온 권혜련(66·서울) 작가가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권 작가에 따르면 ‘다시...민들레 꿈으로 날다’ 개인 전시회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경인미술관 제6 전시관에서 열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서양화와 ‘한지 질감’의 만남으로 독특한 그림 세계를 풀어냈다.

그와 민들레, 홀씨와의 첫 인연은 지난 2015년 3월 제1회 개인전에서 먹과 아크릴로 작품을 그렸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혜련 작 ‘다시 민들레 꿈으로 날다’.
권 작가는 작가의 글을 통해 “그림의 소재인 민들레를 캔버스에 옮길 때는 그저 민들레로, 홀씨로 하얀 캔버스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수없이 민들레와 홀씨를 관찰하며 사진을 찍으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른 꽃들과는 다르게 꽃이 떨어져 씨를 맺는 게 아니라 오므라져서 다시 홀씨로 변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벌과 나비의 도움 없이 스스로 홀씨가 자유롭게 날아가서 지난해보다는 더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봄이면 찾아와주는 한결같은 민들레에 더욱 빠져들었다”고 작품 몰입 배경을 덧붙였다.

권혜련 작 ‘다시 민들레 꿈으로 날다’.
권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한지의 매력에 빠져 먹과 아크릴로 그렸다면, 이번 전시는 유화로 민들레와 홀씨를 좀 더 부드럽게 그리면서 작가 본인이 느끼는 본인만의 홀씨를 표현하려고 애썼다.

그는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붓질을 하면 할수록 좋은 그림이 나오기도 하지만 처음의 순수함을 잃기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면서 “물감과 붓으로 언제까지 그리기에 빠져 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림이 나에게 주는 행복감과 자유는 충분했다”고 전했다.

권혜련 작 ‘다시 민들레 꿈으로 날다’.
권혜련 작 ‘꿈 속에서’.
한편 권혜련 작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 도시계획과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지난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우정시선전, 서초미술협회전 등에 참여했다. 이어 Flower전(2017·미술세계사), 동작미술협회전(2018·동작아트갤러리), 화중유담전(2018·경인미술관), 화중유담전(2020·아리수 갤러리), 개인부스전 (2022·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 Seoul Art Show(2022·COEX), Hyehwa Art Fair(2023·혜화아트센터),우정시선 11인전(2024·수갤러리), 화중유담전(2024·갤러리루벤)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작품세계를 펼치며 현재 서초미술협회·예목회 · 우정시선 등에 참여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