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무등미술대전 수상작 발표…김서영 '문체부장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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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제41회 무등미술대전 수상작 발표…김서영 '문체부장관상' 영예
한국화 '오늘도 영원히 내일에게'
문인화 문연봉 등 8명 대상 수상
전국서 1944점 출품…역대 두번째
"다양한 기법·표현 뽐낸 작품 많아"
17일 비엔날레관전시관서 시상식
17~21일 같은 장소서 입상작 전시
  • 입력 : 2025. 04.06(일) 16:10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제41회 무등미술대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화 부문 김서영 작 ‘오늘도 영원히 내일에게’.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
전국 미술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40년간 참신하고 역량 있는 화가를 발굴해 온 무등미술대전의 심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화 부문 김서영 작가의 ‘오늘도 영원히 내일에게’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6일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제41회 무등미술대전 심사가 지난 3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1944점의 작품이 출품돼 무등미술대전을 향한 미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재차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9점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제39회 무등미술대전(2071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 기록이다.

이 중 입상한 작품은 총 1096점으로 문화체육부장관상 1점, 대상 8점, 우수상 26점, 특선 364점, 입선 697점이 선정됐다. 판화 부문에서는 대상 작품이 선정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는 대전의 김서영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 작가는 한국화 부문 ‘오늘도 영원히 내일에게’로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대상은 △문인화=문연봉(광주) ‘만다라’ △서양화=이주영(전북 순창) ‘작업’ △수채화=채호산(목포) ‘섬마을’ △조각=배서현(대전) ‘여름을 회상하며’ △공예(도자)=이준범(경기 여주) ‘옻칠금박 진사항아리’ △서예(한문)=강용우(목포) ‘이백 선생시’ △멋글씨=이재권(서울) ‘독도’ △사진=정나겸(경북 경산) ‘사람들’ 등이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상은 △한국화=노승희·김소현 △문인화=최부이·손영경 △서양화=김은영·서효림 △수채화=김경옥·권혜경 △판화=이은미·김상진 △조각=이정아 △공예=홍영신(금속)·배상만(목칠)·최성현(서각)·차준용(섬유)·이정희(섬유) △서예=문계님(한글)·김서정(한문)·김가희(현대) △멋글씨=이주희·손숙 △사진=정재준·김현·김대수·조희숙·김경애 등이다.

제41회 무등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주영 작 ‘작업’.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 제공
제41회 무등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채호산 작 ‘섬마을’.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 제공
심사위원들은 이번 제41회 무등미술대전의 출품작들이 뛰어난 독창성과 창의성을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묵, 산수화, 채색화, 비구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들이 출품되며 다양성 또한 제고했다는 평가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제주 출신의 김남규 사진작가는 “이번 무등미술대전은 다양한 기법과 표현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특히 작품마다 독창성과 창의성이 돋보였다”며 “현대적인 경향을 반영해 국제적인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독특한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 심사위원장은 “모든 심사위원이 각 작품의 독창성과 화면 구성의 조화, 균형 등을 세심하게 살펴본 뒤 평가했다”며 “창작의 수고와 고뇌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 점 한 점 세심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 것은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의 노고와 열정 덕분”이라며 “무등미술대전이 41년간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을 통해 위상을 높여왔다는 게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출품 수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입상작 전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