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응급의료시스템 사실상 붕괴…절체절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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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찬대 “응급의료시스템 사실상 붕괴…절체절명 상황”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해야”
  • 입력 : 2024. 09.04(수) 16:0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 현실화를 우려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 정부를 겨냥해, “출범 2년 4개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민 안전과 민생 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등이 모두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헌정질서의 위기’라며, “여당은 야당이 의회독재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진짜 독재는 대통령이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 수용과 내수 경기 진작 총력, 딥페이크 범죄 근절 노력, 그리고 공정 가치 회복을 위해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은 합의가 가능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이것부터 개정하자”며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민심이고, 대통령이 싸우라는 대상은 국민”이라며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결국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