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폭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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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美 엔비디아 폭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격탄
  • 입력 : 2024. 09.04(수) 17:3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주가 폭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 거래일보다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간신히 ‘7만전자’를 지켰다. 장 초반에는 6만9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는데, 삼선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만13500원(8.02%) 폭락한 15만4800원에 마감하며 ‘15만닉스’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7600원(7%) 하락한 1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0억원, 3429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 종목 1,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나스닥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지난 3일 전 거래일보다 9.53% 폭락했으며 마이크론과 KLA 주가도 각각 7.96%, 9.52% 하락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와 더불어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지표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시장에 침체 우려가 다시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