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제44주년 5.18기념행사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이날 표창은 20여 년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자발적으로 급수봉사를 해온 시민, 기역이니은이 인권문화제, 효천민주인권포럼 등 주민들과 5·18 마을축제를 이끌고 있는 시민, 오월 기념주간 나눔세일에 동참한 상인 등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실천한 이들에게 주어졌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기념해 모두가 기억하고 즐기는 ‘나-들의 오월’을 실현하기 위해 △5월18일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무료 운행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구현을 위한 ‘오월광주 나눔세일’ 등을 추진했다. 또 흩어져있던 조례를 한데 모은 5·18통합조례 발의 등을 추진했다.
강 시장은 유공자 표창 수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5·18기념행사 참여 소회를 나눴다. 또 알기쉬운 5·18 교육·마을 주도 5·18축제를 통한 정신계승·오월광주 나눔세일 참여 업체 확대 등 개선방안 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시민들과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슬픈 오월을 넘어 기쁜 오월을 맞이해야 한다”며 “예술·교육·나눔 실천 등 각자의 자리에서 5·18을 기억하고, 알리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하루만이라도 5·18을 기억하고 스스로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대중교통 무료화, 나눔세일 등을 진행했고 이에 동참해준 많은 시민들 덕분에 오월광주는 더욱 빛났다”며 감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인간의 자유와 행복을 향한 오월정신은 시민들 삶에 자연스레 녹아날 때 더욱 확장되고 생명력을 가진다”며 “80년 고립돼있던 광주의 손을 잡아준 많은 이들이 있어 민주주의의 도시가 됐듯이 오늘날 광주는 광주를 찾는 많은 이들을 환대하고 여전히 어둠 속에 숨죽이고 있는 이들을 껴안으며 ‘나-들의 오월’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