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제2부속실 검토에 "김건희 방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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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대통령실 제2부속실 검토에 "김건희 방탄용"
"특검 전면 수용을" 촉구
  • 입력 : 2024. 07.30(화) 12:1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등 미국 안보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 지원할 제2부속실 설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검토해야 할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의 설치를 결정하고 제2부속실장까지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게 한다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상초유 배달의 검사 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이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청탁, 삼부토건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은 더욱 쌓이고 있다”며 “국민께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신뢰를 모두 상실한 지금 제2부속실의 설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명령하는 것은 김 여사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전면 수용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