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 패러다임 제시' 전 세계인 찾은 글로컬교육 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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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미래 교육 패러다임 제시' 전 세계인 찾은 글로컬교육 박람회 성료
2일 닷새간 여정 마친 후 폐막
누적 참관객 40만명 잠정 집계
전남 경쟁력 알리고 글로벌 교류
  • 입력 : 2024. 06.02(일) 18:12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2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폐막식에서 전 세계 22개국 및 국내 교육지도자들이 ‘글로컬교육 공동선언’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누적 참관객 40만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역 교육계는 이번 박람회가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전남의 경쟁력을 대내외로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작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이날 닷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섹션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국·독일·캐나다·베트남 등 22개국이 진행한 139개 세부 프로그램과 1591개에 달하는 전시·체험 부스 참여자를 포함해 누적 참관객은 총 4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2030년 미래수업을 미리 접하는 ‘글로컬 미래교실’이었다. 미래교실 수업은 AI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공의 제약이나 언어의 한계 없이 진행된 만큼 전 세계 교육 관계자 및 학생 11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명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도 글로컬 미래교실 현장을 찾아 큰 관심을 드러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폴 킴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탄운셍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전 총장 등 5명의 석학들도 다양한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와 교육교류협의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남 학생과 호주 학생 간 실시한 온라인 화상 수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교육교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행사 기간 전남형 세계시민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2회 세계시민교육포럼도 열렸다.

폐막식에서는 전 세계 22개국과 국내 교육지도자들이 함께 ‘지역 중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 교육 공동선언(여수선언)’을 선포하며 지역과 세계 학교의 연결을 통한 지역의 특수성 및 세계의 보편성 교육 실현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거둔 성과를 교육 현장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특히 이번 박람회의 최대 성과인 ‘2030 글로컬 미래교실’을 일선 학교 현장에 구축하는 일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세밀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