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빠진 범의료계 '올특위' 대정부 투쟁 로드맵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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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공의 빠진 범의료계 '올특위' 대정부 투쟁 로드맵 짠다
22일 첫 회의… 예고된 휴진 존중
'2025년 의대 정원 재논의' 요구
  • 입력 : 2024. 06.22(토) 17:4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를 표방해 출범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22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의대 증원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은 불참한 가운데 첫 회의가 진행됐다.

올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 방재승 전의비 전 비대위원장, 의협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 첫 회의를 열었다.

올특위는 이날 주요 의대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 방안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가 예고한 휴진 계획을 존중하고, 향후 개별적 투쟁이 아닌 체계적으로 투쟁 계획을 함께 설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올특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현재 고3에 적용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올특위 관계자는 “올특위는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 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올특위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회의를 갖고 대정부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올특위는 전공의·의대생 단체가 모두 불참 의사를 밝혔음에도 의대교수 4명, 전공의 4명, 시도의사회 3명, 의대생 1명, 의협 2명 등 위원 총 14명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라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두고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