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시청. 광양시 제공 |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어린이 중증 환자의 경우 치료할 수 있는 지역 의료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 병원을 이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경제적 부담도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 중증 환자 관외 진료 교통비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며 시행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의견제출은 오는 3월7일까지 광양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신규 정책 사전 공개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 후 사전절차인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고 조례를 마련한 뒤 내년부터 어린이 중증 환자가 광양지역 외 진료 시 발생하는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중증 환자 관외 진료 교통비 지원’은 광양시에 살면서 암, 희귀질환, 중증질환 등 산정특례 적용 질환을 앓고 있는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생 이하)가 타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1회당 7만~10만원(수도권 10만원),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통비 지원은 타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6개월 이내 진단서, 진료비영수증, 주민등록 등본을 첨부해 광양시 건강증진과에 교통비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 내 소아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현실에 교통비 지원을 준비했다”며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가 유치한 달빛어린이 병원은 3월부터 운영한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