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 현역의원 '추락'… 목포, 최대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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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비민주' 현역의원 '추락'… 목포, 최대 격전지 부상
▶본보, 4·15 총선 광주·전남 여론조사 ||지난 선거 ‘국민의당’ 돌풍 주역들 민주 후보에 열세 ||목포 김원이·우기종 vs 박지원 2%p 이내 박빙 승부 ||민주 후보 선호도 나주·화순 등 5곳 10%p차 접전
  • 입력 : 2020. 02.26(수) 19:58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선거구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야당 및 무소속 현역 의원의 대거 몰락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와 현역 의원 2명이 대결을 펼치는 목포는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로 떠올랐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여수·목포 MBC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4·15 총선 관심지로 꼽히는 광주·전남지역 10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10개 선거구는 광주에서 동남구갑, 서구을, 광산구갑, 광산구을, 전남에서 목포, 여수을, 광양·곡성·구례, 나주·화순,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이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와 비민주당 현역의원 간 경쟁이 펼쳐진 8개 선거구 중 목포와 광양·곡성·구례, 고흥·보성·장흥·강진을 제외한 5곳은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를 크게 벗어나 20%p 이상 앞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향후 선거 전망이 어두워졌다.

반면 목포는 김원이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우기종 전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2명의 예비후보와 현역 의원 2명이 가상대결할 경우 초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로 김원이 전 정무부시장이 나설 경우 31.0%, 민생당(가칭) 박지원 의원은 29.0%, 정의당 윤소하 의원 15.1%였다. 우기종 전 정무부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때는 28.9%를 얻어, 박지원 27.3%, 윤소하 17.4%를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목포(김원이·우기종), 나주·화순(김병원·손금주·신정훈), 여수시을(김회재·정기명),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한명진) 등 4곳이 후보간 지지율 격차 10%p 이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선거구에 대한 행정안전부 인구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 지지하는 정당·단체로는 민주당이 68.5%로 1위에 올랐다.

정의당 7.9%, 민생당(가칭) 2.2%,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가칭) 1.4%, 민중당 1.4%, 미래한국당 0.7% 순이며, 기타 0.3%, 없다 11.7%, 모르겠다·응답거절 4.1%였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8.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2.7%) 경기도지사, 안철수(1.6%) 국민의당(가칭) 대표, 박원순(1.0%) 서울시장 순이다. 이 전 총리는 영암무안신안에서 55.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3.6%, 여성이 42.4%가 이 전 총리를 선호했다.



투표 의향을 묻는 문항에는 '꼭 할 것' 77.7%, '아마 할 것' 12.3%, '아마 하지 않을 것' 4.4%, '투표하지 않겠다' 2.8%, '모름·무응답' 2.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경선 관심지역을 위주로 10개 선거구를 선정해 진행했다.

당초 여수시갑과 순천시 선거구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했으나 여론조사 시작 전까지 민주당의 경선 주자가 확정되지 않아 제외했다.



민주당의 경선지역 확정이 앞당겨지고 1차 경선이 26일부터 시작되는 상황에서 통신사 안심번호 추출기간이 10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여론조사 기간을 23~25일로 정했다.

후보자 직함 사용도 혼선이 빚어졌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후보자 직함에 대통령 이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에 등록한 직함을 그대로 여론조사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경선(여론조사) 결과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2월 24일 합당 발표를 하면서 새로운 당명을 공개했기 때문에 23~24일에 치러진 7개 지역 조사에서는 '가칭 민생당'이 아닌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합당한 신당'으로 조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일보,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여수·목포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5일 광주·전남지역 10개 선거구(광주 동남구갑, 서구을, 광산구갑, 광산구을, 여수시을, 광양구례곡성, 나주화순, 고흥보성장흥강진, 목포, 영암무안신안)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509명(각 선거구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6~31.1%로 나타났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4.4%포인트이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으로 유선 18~19%, 무선 81~82%을 통해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