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마중물… 광주·전남 국비 대폭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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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미래 성장동력 마중물… 광주·전남 국비 대폭 증액
광주시 2조5379억·전남도 7조1896억 확보||市, AI산업 육성·도시철도2호선 현안 추진 ‘숨통’ ||道, 목포~보성 전철화 등 핵심 SOC 대거 반영돼
  • 입력 : 2019. 12.11(수) 19:05
  • 김정대 기자
광주시청(왼쪽), 전남도청(오른쪽)
 '미래 성장동력 육성의 마중물'이 될 광주·전남 내년도 국고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산업 등 핵심사업이 대거 반영된 국비 2조5379억원을, 전남은 역점시책인 '블루 이코노미' 등에 7조1896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정부 예산안 국회 본회의 통과로 내년 시 예산이 2조537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2조2102억원 대비 3277억원(14.8%) 늘어난 규모다. 신규사업은 94건 1968억원, 계속사업은 192건 2조3411억원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시 핵심 사업의 국비 증액으로 상당수 현안 추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비가 정부안 426억원에서 626억원으로 200억원 증액됐다. 일자리와 연계한 4차 산업 분야에서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10억원), AI 실무인재 양성 혁신교육시스템 구축(12억8000만원), 인공지능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24억5000만원), 상생형일자리 기업 역량 강화 지원(10억원), 인공지능 기반 사회적취약자 실버케어 기술개발(10억원) 등이 인공지능 연계 사업들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립비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610억원에서 830억원으로 220억원이 증액됐다. 5·18 제40주년 기념사업비도 40억1000만원 증액됐다. 내년 신규사업도 기존 70건, 838억원에서 24건, 1130억원(134.8%)이 늘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내년 국비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내년도 국회 반영 예산은 7조1896억원으로 국고 7조원 시대를 맞았다. 이는 정부안보다 4635억원(6.9%), 전년(6조8104억원)보다 3792억원(5.6%)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전남도의 핵심 SOC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SOC사업 예산 증액으로 전남 발전의 걸림돌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4000억원이 확보된 목포~보성 간 전철화가 2022년 완공돼 목포~부산 전 구간이 전철화가 되면 광주~부산은 5시간 30분에서 2시간20분으로, 목포~부산은 6시간33분에서 2시간40분으로 단축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1800억원이 반영돼 당초 2025년이었던 전 구간 개통시기를 2023년까지 2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물류, 관광산업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원사업은 부지 매입비 21억원이 반영돼 정부는 세풍산단 부지 일부를 항만 배후단지로 지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설계·착공비 20억원도 반영돼 전국 4번째로 보잉 747기 등 중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비 15억원이 반영되면서 총 1조385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사업의 2024년 조기 완공 발판이 마련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에 미포함됐던 핵심사업 26건도 신규 반영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국고에 반영된 사업에 대한 신속한 집행과 동시에 2021년 국고 확보 대상 사업 발굴 및 실제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