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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인사이트 포럼-지역 소멸의 시대, 지속가능은 가능한가?> 강연3=이상진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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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인사이트 포럼-지역 소멸의 시대, 지속가능은 가능한가?> 강연3=이상진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관광콘텐츠가지역사회의가치를창출하는방법
Brand+SocialValue

게재 2019-09-04 12:52:32
이상진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이상진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

인구 5200만 명 중 3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가는 나라,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고, 지구상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그러나 OECD 기준을 훨씬 웃도는 과로 사회,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의 4배, 행복지수와 소득 불평등은 최하위인 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들에게도 생애주기에 맞는 여행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나 여행할 권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진정한 변화는 시스템이나 환경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창의력 그리고 인류에 대한 태도가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다.

바르게 성장한 한 사람이 세상에 미치는 힘은 대단하다. 반대의 경우도 큰 힘을 지닌다. 하나의 관광콘텐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향 또한 대단하기 때문이다. 여행으로 인한 부가가치는 생각보다 크다. 특정 관광콘텐츠만이 아닌 먹고 마시고 자고 쇼핑하고 이동하는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에 경제적 효과가 결부되어 있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있다. 무분별하게 만들어진 지역축제는 많은 예산이 소 요되고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에 상처로 남는다. 대 단위의 예산을 활용한 랜드마크를 만든 경우에는 더 많은 책임이 따르기도 한다. 왜 그토록 축제와 랜드마크 등 사람을 불러모으는 일에 열을 올리는가 생각해보면 결국 지역을 브랜드화 하고 이를 통해 관광사업화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적 이슈가 매우 주요하다. 이는 최근 정부에서 주도하는 6차산업 운동과도 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더 이전으로는 2002년부터 시작된 '녹색농촌 체험마을'을 선정하여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는것도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겠다. 화두가 되고있는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도 무관하지 않다.

해외 사례를 한번 살펴보면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 지역에 위치한 빌바오는 광산물이 풍부하여 대표적인 공업 도시로 유명했다. 그러나 조선, 철강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맞은 시기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 함께 만들어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연간 100명이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탈바꿈되어 이전의 공업도시보다 더 크게 유명세와 광을 누리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또한 시민들의 반대시위에 좌초위기를 겪었지만 현재 금전적 가치로 619조원이며 연간 800만명이 찾는 대표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렇게 큰 예산과 사회적 비용이 들지 않는경우도 많다. 멕시코의 작은도시 과나후아토에 있는 키스골목이 대표적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멕시코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작은 골목에 얽힌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 골목에서 키스를 하면 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며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큰 비용만이 아닌 즐거움과 재미를 담보한 스토리텔링만으로도 관광효과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 다크투어리즘도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할 분야이다. 이렇듯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슈는 지역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지만 소득이 늘어나며 변화하는 의식변화와 라이프 패턴에 따른 시의 적절한 시대적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금은 관광콘텐츠를 통해 모든것을 연결 할 수 있고 확신한다. 광주와 전남만의 새로운 발상과 시도로 만들어진 관광콘텐츠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으며 나아가 7차산업의 허브로의 '광주 & 전남'을 꿈꿔본다.

이상진 하나투어문화재단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