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만의 영토인 금문도는 중국 본토로부터 지척이지만, 정작 대만으로부터는 200㎞ 이상 떨어져 있다. 이런 연유로, 한반도의 서해 5도(특히, 백령도)에 비교되기도 한다. 금문도의 면적은 151㎢에 불과하고, 인구는 약 13만 명이다. 그 지리적 위치상 대만 방어의 최전방 기지 역할을 한다. 본토의 공격에 대비하여 섬 전체가 요새화되어 있다. 중국 본토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1949년 10월 ‘고령두 혈전’을 통해 모택동 군대를 패퇴시킨 바 있다. 1958년 ‘금문 포격’ 당시 중공군은 44일 동안 무려 47만 발의 포탄을 쏟아부...
2023.10.29 17:26인구감소와 청년유출이 심한 전남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로 인해 지역발전의 역동성은 더욱 낮아지고 지역소멸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소멸의 위험이 지역대학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지역의 교육편차를 축소하는(하기위해) 전남지역의 정책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다. 이에 전남도는 최근 3년간 380여건의 지원사업을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등 지역대학과의 상생협력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대학을 단순히 재정 ...
2023.10.26 14:05지난 제20대 대선을 치르고 약 19개월이 흘렀고 윤석열 정부 출범은 취임 17개월 차를 맞았다. 높은 투표율과 작은 격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임기는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안은 채 1년 반이 흘렀다. 외교적으로는 굴욕스럽고 무능한 대통령이었고 민생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무기로 당선된 것 치고 개선점을 만들지 못했다.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사견을 담은 인물 평가를 습관처럼 일삼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문위원들의 질의와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고발하세요’, ‘그럴 생각 없습니다’라는 신박한 답변과...
2023.10.26 13:57이맘때쯤이었나 보다. 찬 바람이 성큼 이른 어둠을 몰고 왔다. “1000 원만 보태줘요.” 늙수그레한 여인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훌훌 털고 나선 퇴근길, 내디뎠던 발끝에 툭, 뭉툭한 돌덩이가 차이는 듯했다. “아휴, 부끄러워서…. 정말 미안합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니, 그녀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똬리 틀던 경계심이 스르르 풀렸다. 지폐 몇 장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아휴, 많아요. 1000원이면 되는데, 부끄러워서….” 노파의 탄식이 또 꼬리를 이었다. 어쩔 수 없이 거리에 나선 이의 자괴감인가. 그녀의 유난한 자책이 ...
2023.10.26 13:19증권시장의 꽃이라 불렸던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 산업 분석 전문가)들은 지금은 과거보다 그 위상이 덜 하지만 여전히 기관투자가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업과 산업 섹터(분야)에 대한 투자의 길잡이가 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들의 보고서를 꼭 보아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많다. 왜냐하면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의심 없이 믿었다가 큰 손해를 본 투자자도 많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는 유튜브에서 최대 시청율을 보이던 STV에 약 2년전 모 여성 애널리스트가 출연해서 미국의 D 생화학회사에 대한 무지개를 띄웠다. 당연히...
2023.10.26 11:05최근 미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차산업 혁명 이후 기술의 변화가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을 우리가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시작된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교육은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을 넘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등과 같은 과학 기술이 학습 과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때 경험했던 비대면 원격교육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교육 방법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 ...
2023.10.25 13:1710월 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100만 인파가 몰려들어 10만여 발의 불꽃이 서울 밤하늘을 수놓았다. 중국, 일본, 프랑스, 한국 등의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첨단기술을 접목한 드론쇼도 펼쳐졌다. 우리의 전통 문화 중에 예로부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 고유한 방식의 다양한 불꽃놀이가 있었다. 민간에서 즐겼던 폭죽(爆竹)놀이, 횃불놀이, 딱총놀이, 불교와 민간에서 함께 행했던 낙화(落火)놀이 등이 그것이다. 섣달 그믐날 밤에는 마디가 있는 대나무 토막...
2023.10.25 12:37물질만능시대, 정치인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을 향해 곳곳에서 유혹이 춤추는 것을 두고 그들에게 정직 정의만을 바란다는 것 욕심인 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욕심을 부려본다. 공직자는 직위고하를 불문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 아닌 사리사욕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언행을 했다면 그게 직을 이용해 법망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행위로 용서할 수 없다. 문제는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고위공직자들이다. 그들 중 못된 사람은 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에 직을 최대한 이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국가가 정해놓은 법...
2023.10.24 17:35추수가 끝난 들녘 넘어 노을이 지고 도심의 거리는 낙엽들이 이리저리 흩날리는 가을이다. 시인은 노래한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젊은 날 연인과의 이별을 노래한 박목월(1915~1978) 시인의 중 일부분이다. 가을은 사랑과 추억을 그리고 낭만을 노래하는 계절이다. 가슴 시린 첫사랑을 소환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누구나 인생을 노래하는 가인이 되기도 한다. 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다. 덥지도 춥지...
2023.10.23 12:502023년 여름은 광주문인협회가 연일 37도 이상을 상회하는 무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해이다. 그렇게 말한 데에는 7백년 역사를 가진 가사를 최초로 현대문학의 한 갈래에 당당하게 배속함으로써 예향이요, 문향인 광주의 위상을 한껏 제고시킴은 물론, 전국 문인들의 시선 속으로, 나아가 세계 문인들의 관심 속으로 가사가 주목받을 수 있게 굳건한 반석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광주문협의 혜안과 용기 있고 선봉적이며 결단력 있는 결정에 대해 경남대학교 정일근 석좌교수는 “광주는 민주의 성지만이 아니라 문학의 성지”라는 말을 ...
2023.10.23 12:49믿기 힘들겠지만 치매는 분명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필자와 같이 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 치매(노망)은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이 사회의 인식은 몇 년내에 뒤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치매 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킬 만큼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장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치매 스스로 낫는법 5편(△1편-먹지 말아야 할 음식 △2편-먹어야 할 음식 △3편-해야할 일들 △4편-하지 말아야 할 일들 △5편-치매 뇌→건강 뇌로 바뀌는 뇌신경 재생원리)’을 게재해 치매 치료는 물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
2023.10.19 15:01정치 상황이 혼란스럽다. 정부는 독립운동을 이끈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고 보수정권에서 시작된 정율성 기념사업의 타당성을 문제 삼으며 시대에 맞지 않는 이념 갈등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뿐인가.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장관 인사를 강행하고, 극우 인사를 방송사 요직에 앉히며 언론장악을 시도하면서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여당은 대통령실의 나팔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18민주화운동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필자는 추석 전후로 중앙에서 벌어지는 정치 상황을 보면서, ‘역사적 ...
2023.10.19 14:56파래서 너무 파래서 눈물이 날 것 같은 하늘 아래, 시의 쪽문을 열고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10월, 금목서가 꽃을 피웠다. 가슴을 덮이는 달콤하고 아련한 향기가 집안에 가득하다. 다른 나무 꽃들이 거의 다 시들은 요즈음 마디마디 주황색의 잔꽃을 잎겨드랑이에 매달고 진한 향기를 내보내며 손짓한다. 바람이 지나가며 수를 놓는 듯 마당에 떨어진 꽃잎이 액자에 담긴 시어(詩語)들처럼 말을 건다. 이렇게 마음을 유혹하는데 어찌 유혹당하지 않고 배기겠는가. 금목서 나무 아래 앉아 따뜻한 햇볕을 등받이하고 시집을 편다. 얼마 전 ...
2023.10.19 12:46ETF(상장지수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펀드지만 주식처럼 간편하게 사고 팔수 있으며 전기차, 반도체, 자율주행 등 산업 분야별 투자는 물론이고 개별주식 매매로는 불가능한 원유, 금, 니켈 등 원자재까지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밀, 옥수수 등 곡물과 달러, 엔화 등 외화 거래, 미국 채권도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코스피200선물을 추종하는 ETF 레버리지(상승시 지수 상승률의 2배 상승)와 코스피200선물지수가 하락하면 반대로 상승하는 ETF인버스2x(지수하락시 하락률의 2배 상승)도 코...
2023.10.19 10:27최근 필자는 부산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극지안전훈련을 받고 왔다. 극지안전훈련은 극지연구소가 주관하는 훈련으로, 남·북극 연구에 참여하는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 훈련은 극지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연구몰입환경 조성, 극지 연구 참여자 자력의 현장 위기대응 능력 함양, 다양한 극지활동에 부합하는 국제적 수준의 안전훈련 운영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훈련은 크게 기초안전, 해상생존, 육상안전 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남극 기지 및 남극 대륙에서 관측 활동을 수행할 경우에는 기초안전과 육상안전 훈련을...
2023.10.1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