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내 음료류 판매액 1위인 커피 산업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연간 3조 원, 세계 3대 소비처로 성장한 국내 커피시장을 노리고 국제공동연구 등 K(케이)-커피를 선점하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오래전부터 소홀 할 수 없는 비즈니스로 성장한 커피.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과의 경쟁을 통해 ‘K-커피’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전남도의 도전이 반갑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판매액 1위는 커피류로, 시장 규모가 연간 3조 1000억 원대에 이른다.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커피는 2위인 탄산음료를 9%p나 앞선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세계 3위 소비국으로 성장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가 늘면서 5년 만에 소비량이 23%나 증가했다. 전국적인 커피 재배면적도 2017년 3㏊에서 2019년 6.8㏊, 2022년 8....
2024.05.07 17:59검찰이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노동자들의 114억 원대 임금·퇴직금을 체불한 박영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명을 추가 기소했다. 이미 박 회장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 2곳 소속 노동자 738명의 임금·퇴직금 398억여 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이 한창이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7일 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대유위니아그룹 박 회장과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소속 전·현직 경영진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소속 노동자 251명의 임금과 퇴직금 114억여 원을 체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계열사를 직접 경영한 사실, 노동자들이 1년 6개월여 동안 체불 임금에 따른 생활고에 시달린 피해 등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2024.05.07 17:59전남도가 국립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서 이해 당사자 간 회동을 제안했다.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역주의를 버리고 균형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다. 이번 회동이 꼭 성사 돼 지역의 발전뿐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 의료 교육과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목포시와 순천시, 목포대와 순천대에 공문을 보내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 5인 회동을 제안했다. 회동 예정 일자는 휴일인 12일 오후 2시고, 장소는 동·서부권 중간지점인 보성군청 회의실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정부가 민생토론회와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공식화하고 ‘전남도에서 지역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을 추천해 줄 것’을 공개 요청한 점에 주목, 공모를 통한...
2024.05.06 16:32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 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3일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평두메 습지를 둘러보고 람사르협약 추진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습지는 수질을 정화하고 수많은 생명체에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생명의 모태다. 평두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광주시와 시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월 스위스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평두메 습지의 람사르습지 인정을 요청해 인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광주시는 북구, 무등산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평두메 습지의 실태조사 등을 거쳐 환경부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건의했다. 람사르사무국은 1971년 이란에서 채택된 람사르협약에 따라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증하고 있다. ...
2024.05.06 16:31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스리랑카 수간티니 마티야무탄 탕가라사 여사가 선정됐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광주인권상은 인권 탄압에 시달리는 인권활동가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빛’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수상이 수간티니 여사가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을 위로하고, 스리랑카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수간티니 여사는 스리랑카 정부군에 맞서 ‘존엄성을 향한 멈추지 않는 투쟁’을 의미하는 단체 ‘아마라’의 대표로 활동하며 전쟁 피해 여성들을 대변해 왔다. 2009년 발발한 내전 이후 수간티니 등이 속한 타밀인은 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강제이주 당했다. 수간티니는 이 과정에서 팜파이마두 수용소에 불법 구금돼 고초를 겪었다. 3년 뒤인 2012년 4월 풀려난 그는 자프니 지역에 정착해 아마라를 세우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권익보호를 ...
2024.05.02 17:14광주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공사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출근길 교통혼잡을 겪었다고 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장기화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호선 공사구간에 대한 안전강화가 절실해 보인다. 2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2분께 남구 백운광장 도시철도공사구간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2분 만에 꺼졌다. 현장 작업자 11명이 신속히 대피했다. 불로 인해 공사장 일대가 검은 연기에 휩싸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상에서 용접 작업 중 환기구 방수시트 보호재에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배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시작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
2024.05.02 17:14전남도가 잦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 등에 따른 마늘 2차 생장(벌마늘)을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2차 생장으로 생산량 감소는 물론 포전거래까지 이뤄지지 않아 농업인이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는 국가적 재난에 다름 아니다. 농업을 보호하고 위험을 분산 시키려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주요 시·군 평균 강수량은 평년 73㎜에 비해 49% 증가한 110㎜로 집계됐다. 반면 일조시간은 183시간에 이르던 평년에 비해 24% 줄어든 159시간에 머물렀다. 이렇게 일조시간이 줄면서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이 4월 기준 마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 전체 마늘 재배면적 3443㏊ 가운데 20% 정도가 2차 생장이 발생했다. 2차 생장은 마늘 ...
2024.05.01 16:54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연고자·저소득층 장례 지원을 위한 복지장례 지원 조례안이 광주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실에서 자치단체가 사망자와 그 가족에게 따뜻한 시간들에 대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신 의원의 바람처럼 이번 조례안이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표현되는 광주의 보편적 복지 정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 현재 발의된 조례안의 지원대상은 무연고자와 저소득층으로 연고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중증장애인, 75세 이상인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고독사로 마을공동체 등에서 장례를 치르는 사망자와 아동학대로 인해 사망한 경우 연고자가 구속이나 가족관계 단절 등의 사유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망자 등도 포함됐다. 모든 무연고 사망자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보편적 복지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지원대상을 ...
2024.05.01 16:54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양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투포트 정책(Two-Port)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만큼, 정부 차원의 활성화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8년 240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5년째 감소하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 237만8000TEU(-1.2%), 2020년 215만9000TEU(-9.2%), 2021년 212만5000TEU(-1.6%), 2022년 186만4000TEU(-12.2%), 지난해에도 186만3000TEU(-0.1%)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부산항(4.2%)과 인천항(8.4%) 모두 전년보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
2024.04.30 17:58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경로당에 주 5일 식사를 제공한다. 미비한 공적연금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따라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율은 OECD국가 가운데 1위로 올라있다.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비록 밥 한 끼로 미흡하지만 우리 사회를 지금의 수준으로 키워온 노인 세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그나마 다행이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경로당은 6만 9000개로, 1일부터 기존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 5만 8000곳에 대해 양곡비와 부식비, 인력 등을 지원해 평균 3.4일이던 식사 지원을 주 5일로 늘리기로 했다. 식사를 제공중인 경로당에 대해서는 경로당별 연간 8포 지원되는 양곡비를 추가로 4포 늘려 연간 12포를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경로당에 지원하는 부식비는 지방비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부식비 확대에 따른 지방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경...
2024.04.30 17:58공시 이래 가장 많은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이다. 등록금 인상은 대학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다.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이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에서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은 우리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교육 부담을 최소화시키려는 정부와 대학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총 44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9곳 늘었다. 일반대는 183곳 중 14.2%인 26곳, 전문대 또한 130곳 중 13.8%에 이르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 교육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규모라고 한다. 일반대 학생 1인 연간 평균 등록금도 682만 7300원, 전문대는 6...
2024.04.29 17:2180년 5월 들불야학의 옛터인 광주 서구 광천시민아파트와 광천동 성당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 방안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6월까지 주민 이주완료 이후 철거가 본격화됨에도 세부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광천동 시민아파트 존치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광주 서구와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광천동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변경 입안을 위한 재개발조합의 정기총회가 지난 2월 개최됐다. 총회 안건에는 시민아파트 보존을 위한 정비구역 변경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철거될 예정이었던 시민아파트에 대한 보존이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의결된 셈이다. 앞서 광주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 시행 인가를 받은 시민아파트 존치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존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021년 광주시·서구·천주교광주대교구...
2024.04.29 17:18전남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축제가 열리는 6개 시·군에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지키기는 하루 빨리 바꾸고 개선해야 할 지구촌의 숙제다. 전남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남도의 ‘일회용품 안 쓰는 축제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성숙한 축제를 즐겨주길 기대한다. 전남에서는 지난 26일 개막해 5월6일까지 이어지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시작으로 5월 2~6일 보성 다향대축제, 5월3~6일 완도 장보고 수산물축제, 5월11~15일 담양 대나무축제, 5월17~26일 곡성 세계장미축제, 5월24~26일 장성 황룡강 홍길동무 꽃길축제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들 축제에서 위생기준을 강화해 합성수지나 스테인레스 재질의 다회용기만을 사용하고, 세척과 살균소독 과정을 거친 후 축제장에 공급하게 된다. 푸드트럭과 시음회, 시식회까지도 ...
2024.04.28 17:28광주시청과 구청 공무원들이 매년 2000건에 육박하는 악성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엄중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동·서·남·북·광산구 5개 자치구에 접수된 악성민원 건수는 1931건으로 폭언·욕설이 13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협·협박도 441건이었고 성희롱은 82건에 달했다. 일선 구청의 악성민원도 압도적으로 많다. 세부적으로 △폭언·욕설의 경우 시 4건, 구 1362건 △위협·협박은 시 2건, 구 439건 △성 희롱은 구 82건 △폭행·폭력은 구 8건 △기타 구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신상공개도 위험수위에 있다. 지난해 이념 논란에 휩싸인 ‘정율성 공원’ 조성의 경우 담당부서 공무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5·18민주화운동 보상 탈락에 대한 항의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육농장에 대한 ...
2024.04.28 17:28특전사회 초청 행사로 갈라선 5·18민주화운동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가 44주기 5·18 민간행사를 기점으로 다시 하나로 뭉친다. 장기간 갈등으로 광주시민들께 피로감을 안겨준 만큼, 5월 단체는 깊은 사과와 갈등 해소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때다.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제44주기 기념행사부터 시민을 모시고 시민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심려를 끼쳤던 지난 일들에 대해 사과도 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결의했다. 공로자회 내홍이 새 집행부 구성에 따라 일단락 수순으로 접어든 데다 5·18을 불과 3주 앞둔 상황에 해묵은 갈등을 일단락 시킬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5·18 단체들과 시민 사회는 지난해 부상자회와 공로자...
2024.04.25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