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 군·공항 이전을 놓고 지역내 갈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 지역의 현안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광주 민간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또 광주·전남 메가시티 구상의 첫 출발이다. 지역사회와 전체적인 국가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려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과 함께 시·도민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다. 당장 군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 간담회가 열린 19일 일부 무안 주민들이 ‘군공항의 일방적 추진은 상생이 아닌 살생’이라고 반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들이 공감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선 광주시의 전향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이전 예정 후보지인 무안 망운·운남면 주민 등이 원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광주...
2024.09.19 17:35학생인구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국립대 자퇴생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5년새 무려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지난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광주·전남지역 내 5개 국립대의 자퇴생은 총 1만 2622명에 달했다. 지방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는 자퇴생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대에서는 2019년 978명, 2020년 1005명, 2021년 1066명, 2022년 1078명, 2023년 1168명으로 5년간 5295명이 자퇴했다. 전남대는 자퇴자 수가 가장 많은 강원대와 경북대에 이어 세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목포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600여 명의 학생이 자퇴를 했으며, 2022년에는 예년보다 300명 증가한 952명이 학교를 떠났...
2024.09.19 17:359월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확기를 앞둔 농도 전남에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다. 쌀값 하락에 병해충까지 겹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벼멸구는 6~7월 중국에서 유입돼 벼 포기 아래에 서식, 벼 출수 이후(8~9월) 볏대의 중간 부분에서 즙액을 먹어 고사 시키는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되면서 벼멸구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유례 없는 폭염으로 도내 벼멸구 발생 면적이 평년(3876㏊)보다 1.7배 많은 669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행정당국은 서둘러 긴급방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남도는 농업기술원, 농협 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약의 안정적 공급, 방제 지도, 약제 구입비 지원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22일까지 닷새 동안을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석...
2024.09.18 16:51‘9·19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9일과 20일 광주와 전남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 2018년 평양에서 체결됐던 ‘9·19평양공동선언’은 남·북간 경제 협력과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공존이 핵심이다. 남·북 대화가 끊기고 북한의 무력시위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그날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19평양공동선언’은 사상 처음 한반도의 비핵화 방안을 협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북한 핵시설의 영구폐쇄에 합의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에도 뜻을 모았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와 서신왕래, 화상상봉을 실현하고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과 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것도 약속했다. 9...
2024.09.18 16:51전남도가 용역기관을 통해 국립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을 설립하는 추천안을 마련했다.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추천안을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은 2026학년도 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하되 지역의 의료인력 수요를 감안해 200명 내외로 했다. 대학병원은 총 1000~1200병상(한 곳당 500∼600명) 규모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되 병원별 구체적 규모는 대학에서 자율로 정하도록 하고, 각 대학병원은 지역 특성에 맞춰 특화 진료영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소요 예산은 1000병상 기준 7000억 원 가량으로 분석됐다. 예산은 국가가 20~25%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용역사는 2개 대학병...
2024.09.12 17:59추석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노동자 6000여 명이 체불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과 제조업 불경기에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의 피해가 겹쳐 체불 액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민생을 외면한 정치, 도덕과 윤리가 사라진 분열과 팬덤의 정치가 만든 결과다.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12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광주·전남을 통틀어 6016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23명에 비해 7% 늘어난 수치다. 체불액은 지난해 8월 기준 379억 원에서 올해 8월 567억 원으로 50% 가까이 폭증했다. 지역내 건설업과 제조업의 불황 여파가 크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의 임금 체불 여파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당장 광주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공장에서만 노동자 251명이 임금과 ...
2024.09.12 17:58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대형 복합쇼핑몰 2개가 동시에 건설돼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광주 광천권역의 교통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 중심 도로 개편 등이 핵심이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서고 대규모 주택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광천권역이 교통 대란에 시달릴 것이라는 지적은 진작부터 나왔다. 이번 광주시의 대책이 광주의 교통시스템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우선 광주시는 시민과 외지인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광천권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하기로 했다. 상무광천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를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급행버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용봉·매곡지구 방면으로 추진된다. 문흥~송정역 등 4개 노선의 도심급행...
2024.09.11 17:24추석 연휴기간 광주·전남 응급의료기관이 대부분 24시간 비상 진료를 유지한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응급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 관내 21개 응급의료기관, 5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닷새 연휴 간 응급실을 평시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해 중증 환자를 책임진다. 특히 응급실 대체 인력 투입 과정에서 심정지 환자 진료 혼선을 노출한 조선대병원은 매주 수요일 대체 의료진을 투입하는 방침을 이번 연휴에는 유보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은 추석 연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응급실 근무를 하고, 대신 연휴가 끝나는 19일 다른 과 전문의를 대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료 차질을 예방할 방침이다.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연휴 기간 자정까지 진료하며 달빛 어린이병원인 광주 센트럴병원은 14일 오후 9시, ...
2024.09.11 17:24내년까지 광주에 이송 병원 선정, 환자 정보 제공을 돕는 인공지능(AI) 앰뷸런스 보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10일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 앰뷸런스 적용 시범사업 기술 시연회가 9일 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테크노파크는 응급환자 발생에서 의료기관 이송까지 과정을 시연해 응급 의료환경에 적용할 기술을 소개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공모에 선정돼 AI 앰뷸런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광주소방본부 119구급차와 의료기관에 AI 시스템을 구축해 병원과 구급차 간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한 중증도 분류, 응급실 포화도 분석으로 최적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급차에서 이송 정보를 제공하면 병원에서 ...
2024.09.10 17:16새로운미래에서 새미래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새민주당 지도부가 10일 광주를 찾아 민주세력 재편에 나서겠다는 제2의 창당을 선언했다. 새민주는 김종민 의원이 지난 1일 탈당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지금은 군소정당의 하나지만 광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두번째 창당을 공식 선언한 새민주당이 거대정당의 기득권 구조를 깨뜨리고 새로운 정치를 위한 비전을 내놓길 기대한다.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선 패배는 후보자가 이재명이었기 때문이지, 다른 어떤 이유도 아니었다”면서 “당내 모든 역량을 모으고 민주당 안의 양심파, 조국혁신당, 애국적 시민세력과 함께 민주세력 재편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재명 일극체제로 전락한 가짜 민주당을 대체할 진짜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일은 새민주의 가장 큰 숙제’라고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세력이 재편되는 때가...
2024.09.10 17:16광주·전남 공공임대주택 내 자살·고독사 사례가 최근 5년새 급증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단절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춘석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관리공단 관리 임대주택(영구·국민·공공임대) 내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5년간 자살 229건, 고독사 176건 등 총 405건이 발생했다. 지사별로 광주·전남은 52건으로 부산·울산(74건)에 이어 전국 12개 지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공공 임대주택의 경우 노인 비중이 높아 고독사 발생에 취약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021년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민중 독거세대는 9만 4810세대로 영구임대주택 전체 입주세대에 67%를 차지한다. 이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세대는 5만 5952세대로 59%를 차지하고 ...
2024.09.09 17:43전남도가 총사업비 5억 원 이상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감사를 벌여 예산 낭비와 부실시공 등 부적정 사례 23건을 적발했다. 주거와 교통, 사무의 근간을 다루는 건설은 다른 어느 곳보다 가장 안전해야 할 분야다. 이런 곳에서 부실시공이 횡행한 것은 건설업계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권과 부패의 카르텔이 가져올 후폭풍이 두렵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도 본청과 13개 시·군이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 16곳을 대상으로 현장 관리 등을 감사한 결과 23건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 감사 결과 한 자치단체는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품질관리자의 무단이탈을 알지 못하는 등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지자체는 공사관리관이 분기별 합동점검과 기성검사에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2024.09.09 17:43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와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등이 광주에서 잇따라 열렸다. 지역의 숙원인 인공지능(AI)집적단지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칭 ‘광천상무선’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의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광주시의 인공지능 2단계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요청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AI영재고 개교와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부지 조기 조성, 복합쇼핑몰 건설 구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지원도 언급했다. 하루 뒤인 6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지역균형발...
2024.09.08 17:32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양 지역에서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오랫동안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었고 민주당 또한 호남을 동력 삼아 도약했다는 점에서 크나큰 변화다. 양 당이 설정했던 ‘협력과 경쟁 관계’처럼 이번 선거가 공정한 경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 8일 혁신당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이미 곡성 월셋집을 계약했고 영광 월셋집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르면 추석을 앞둔 13일부터 호남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추석 명절을 호남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현장 최고위원회도 호남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정감사도 호남과 서울을 오가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5선으로 민주당 광주·전남 최다선인 박지원 의원도 조 대표의 ‘호남 월세살...
2024.09.08 17:325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 캐나다 파빌리온 등을 시작으로 열 다섯번 째 광주비엔날레가 시작됐다. 3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다. 개인과 인간이 만든 공간, 그 곳에 오페라적 전시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광주를 소리와 시각이 결합된 문화예술의 현장으로 만들어갈 15회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한다. 성년으로 발돋움한 이번 비엔날레의 본전시는 현시대 복잡성의 좌표를 그리는 시도로 전통 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첨단의 시각언어로 선보였다. 각국의 국가나 유수의 문화기관이 대거 참여해 세계 전시예술교류의 살아있는 현장, 세계 미술인들의 멋진 무대로 호평을 받아온 파빌리온에 대한 기대도 높다. 비엔날레에 맞춰 광주시가 선보이는 가을시즌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와 양림동과 무등산 등 지역명소를 연결하는 체류형 예술여행 상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2024.09.05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