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한잔할까요 이현모 | 다울림 | 1만7800원 클래식, 가볍게 시작할 수 없을까. 이현모의 신작 '클래식 한잔할까요'는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곡 속에 숨겨진 놀라운 스토리를 끄집어내고 특유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베토벤 하면 '운명', 슈베르트 하면 '미완성', 차이콥스키 하면 '비창'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펼쳐보자. 금방 빠져드는 클래식 명곡의 매력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환 기자2022.01.20 13:32건축전쟁 도현신 | 이다북스 | 1만7500원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바벨탑, 성벽 높이가 100m를 넘는다는 예루살렘 성전, 알렉산드리아에 지어진 거대한 등대…. 지금은 흔적조차 못 찾거나 돌기둥 몇 개만 남아 있는 건축물은 당대의 모두에게 경외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지금 거대 건축물들은 다시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건축전쟁'은 큰 흔적을 남긴 주요 건축물의 시작과 끝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시각에서 세계 역사를 보여준다.
이용환 기자2022.01.20 13:32스님은 아직도 사춘기 명진 | 평화의길 | 1만5000원 주지에서 쫓겨나고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승적까지 박탈당했던 명진 스님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성찰하는 책을 펴냈다. 제목은 '스님은 아직도 사춘기'. 스님은 봉은사 주지시절 일요 법회 때 전했던 삶과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묶어 '스님은 사춘기'를 펴냈다. 이후 11년만인 2022년 새해, 불교와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 독자들과 만났다. 이번 책에서도 그는 자신을 출가의 길로 이끌었던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부터 무엇이 과연 불교의 참 모습인지, 깨달음의 의...
이용환 기자2022.01.20 13:33사회적경제와 혁신성장. 전남대 출판문화원 제공 사회적경제와 혁신성장 김일태·임영언 | 전남대 출판문화원 | 1만5000원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혁신이 주목받게 된 것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전후다. 세계적으로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양극화에서부터 실업, 인구감소,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기 위한 시도로 변화·발전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일정 국가의 구성원이 스스로 사회문제에 대해 사회혁신과 사회적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오늘날 사회혁신에 관한 연구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수행되고 있다. 사회성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둔 연구들은 사회적 기업가, 사회적 기업가 정신, 사회적기업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소셜비즈니스,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키워드로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
이용환 기자2022.01.20 13:33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 켄 피셔 | 페이지2북스 | 3만5000원 뉴욕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11월 1일 '검은 월요일'에 뉴욕 증권 거래소 관계자들이 주가 동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시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월스트리트는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이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다.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이곳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지며, 이곳의 붕괴는 전 세계 금융 시장 붕괴로 이어진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검은 목요일과 검은 화요일은 곧 세계 대공황으로 확산됐고, 2008년 전 세계를 혼란에 빠지게 한 세계 금융위기의 근원지도 이곳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월스트리트가 하루아침에 등장한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가 태동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2세기 동안, 금융에 뛰어든 수많은 참여자는 혁신, 실수, 의도하지 않았던 추문 등을 통해 지금의 월...
이용환 기자2022.01.20 13:33조선이 본 고려 박종기 | 휴머니스트 | 1만8000원 새로운 나라를 개창하고 '승자의 역사'를 기록하게 된 조선 역사가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려의 인물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현대 역사가들의 평가와는 어떻게 다를까. 역사학자 박종기의 신작 조선이 본 고려는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로서 '인간'에 집중해 고려사를 서술하는 역사 인물론이다. 태조 왕건, 정도전, 최치원, 이색 같은 고려의 대표적 인물부터 우왕과 창왕까지 그는 역사에 박제 돼 있던 고려 인물들을 역사의 무대로 불러낸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벤저민 레이 마커스 레디커 | 갈무리 | 1만7000원 벤저민 레이는 대서양 노예무역상의 대학살을 고발한 벤저민 레이의 일대기다. 그는 대부분의 유럽인이 인간을 속박하는 일이 자연스럽고 생각했던 시대에, 노예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했다. 노동착취를 고발했고 200여 년 전 이미 채식주의를 실천한 사상가였다. '이익을 위해 세상에 독약을 푸는 부유한 자들을 경계하라'는 그의 외침이 어느 때보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절실하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판타 레이 민태기 |사이언스북스 |3만원 과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부분적인 해석이 아니라 인간 사회 전체에 대한 이야기다. 물리학에서 잊혀진 유체 역학은 최근 항공기와 로켓 기술로 주목받으며 공학 분야로 자리 잡았다. 민태기가 쓴 '판타 레이 혁명과 낭만의 유체 역학사'는 유체 역학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 과학을 낳은 사회와 사람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과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세상이 과학과 기술을 어떻게 진화시키는지에 대한 추적도 치밀하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석차경제 오징어게임의 경제학 이민원 | 디자인21 | 1만5000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은 한마디로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이기면 상대가 지고, 상대가 이기면 내가 지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제로섬 게임은 두 개인, 두 기업 등 두 주체 간의 이기고 지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이기는 주체도 지는 주체도 여럿인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로섬 게임에서는 주체들이 얻은 이익을 순서대로 줄을 세워 석차로 나타낼 수 있다. 제로섬 게임은 이익의 양이 아니라 석차만이 의미가 있다. 경제학자이면서 대통령자문...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인도 동부 캘커타에서 동물착취를 반대하는 채식주의자들이 동물학대를 금지하고 채식을 장려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체이스 퍼디 | 김영사 | 1만6800원 고기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식품이다. 단적으로 삼겹살과 치킨은 김치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육식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이른바 '비거니즘'과는 별개로 환경부터 기후변화까지 육식을 놓고 제기되는 문제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당장 우리가 채식을 해야 한다'는 명제는 비현실적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육식은 채식에 비해 훨씬 막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채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선뜻...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셰르파, 히말라야 등반가 오영훈 |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 1만7000원 셰르파족은 네팔 북동부와 중국 국경에 솟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남쪽 산악 지대인 솔루쿰부에 모여 살아온 종족이다. 고난과 위험을 극복하고 정상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을 돕는 셰르파의 초인적인 이미지는 강력한 조력자, 물질문명과 거리를 둔 순수한 고산족 등으로 연상된다. 인류학 연구자이자 전문 등반인인 저자는 참여관찰과 면담 등 인류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셰르파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했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퀀텀의 세계 이순칠 | 해나무 | 1만8000원 양자컴퓨터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카이스트 이순칠 교수가 쓴 '퀀텀의 세계'는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양자컴퓨터의 원리와 용도를 충실히 설명한다. 양자역학의 기본부터 양자정보기술의 우리가 알아야 하는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도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독창적인 비유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양자정보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깊이있게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저자의 설명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산 한필수 | 한솜미디어 | 1만8000원 '산이 거기 있어 산으로 간다. 산은 변덕을 부릴 줄 모른다. 태풍이 몰아치고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잔가지 몇 개 부러지는 것으로 꿋꿋이 이겨낸다. 산은 언제나 늠름하다. 비가 그친 다음 날 아침, 말끔히 세수한 산의 얼굴을 보라. 산처럼 살면 산을 닮을 것이다. 산처럼 살면 언젠가는 산으로 갈 것이다. 산이 거기 있어 산으로 간다. 그리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산을 내려오기 위한 약속이다.' 전남일보에 남도명산기행을 연재해 온 여행작가 한필수가 대한민국 구석구석 ...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신기한 푸른돌 | 김성범 | 품 | 1만3000원 곡성 섬진강에 있는 '독살' 이야기를 씨앗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독살은 물고기를 잡기위해 쌓아놓은 둑으로 도깨비가 쌓았다고 해서 '도깨비살'이라고 불리고 있다. 섬진강에는 도깨비살 형태가 아직 남아있는데 이 책에선 섬진강 도깨비살에 직접 가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도깨비살 인근에 글을 쓴 김성범 작가가 문화예술단체인 도깨비마을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체험원과 도깨비공원, 전시관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림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들이를 하면 좋을 듯하다.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식물 상담 강세종 | 북하우스엔 | 1만8000원 우리가 키우는 대부분의 식물은 먼바다 건너, 긴 여행을 거쳐 왔다. 수형과 뿌리를 살피면 식물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들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식물 상담'은 그런 식물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식물과 같이 산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변수에 대처해야 하고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식물 상담과 함께 식물의 속도에 적응하고, 식물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해보자.
이용환 기자2021.12.23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