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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기분이에요. 의료체계가 붕괴돼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요.” 의료공백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지역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병원에서도 진료가 제한되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잦아 환자들은 피로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찾은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 초조해했고, 입원 중인 환자들도...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9.01 18:13광주 곳곳의 영세 식당과 배달 전문 매장이 대형 배달플랫폼 간 경쟁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에 시름하고 있다. 홀과 함께 운영되는 식당 외식업체들은 매출액 대비 낮은 수익에 결국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 실정이고 배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달전문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필수인 해당 가게 노출을 위한 광고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6월부터 광산구 월계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온 업주 A(33)씨는 배달플랫폼이라는 시스템 자체는 장점이 많지만, 수수료 인상과 기업의 홍보 방식 등이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거리가...
정상아·박찬 기자2024.07.28 18:40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지도 향상 및 인터페이스 보완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 도입에 이어 올해 3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배달앱 내 지역화폐 이용 및 할인쿠폰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
노병하·오지현 기자2024.07.28 18:34치킨, 자장면, 초밥, 샐러드, 심지어 커피와 디저트까지…. 이제 집에서나 공원에서나 핸드폰 하나면 앱으로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배달’ 문화는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아 있다. ‘배달’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에는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에 일행과 함께 평양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1768년 7월7일의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기록이니, ‘배달’은 꽤 역사 깊은 문화인 셈이다. 이런 ‘배달’의 세계에 최근 뜨거운...
2024.07.28 18:34광주 남구 봉선동은 지역 내에서 학원 수가 가장 많은 동네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유명 학원이 몰려 있어 ‘입학 고시’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대학 입시’와 ‘학원 입학’, 이중 경쟁을 치르는 이곳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늘고 있다. 서울 대치동에 버금가는 ‘사교육 특별구역’이 된 봉선동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학생 수 적은데 학원 수 ‘1위’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광주에서 가장 학원이 많은 곳은 291개의 남구 봉선동으로 나타났다. 광산구 수완동, 서구 풍암동, 북구...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6.30 18:21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540명 늘어난 총 4695명으로 확정됐다. 이 중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888명이 늘어난 1913명인데, 구체적인 비율은 지역·대학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소재 의대의 경우, 전남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조선대도 66.7%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지역인재전형 확대는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의 균형...
2024.06.30 18:21광주 대표 사교육 밀집구역인 남구 봉선동.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학원 건물이 많은 이곳은 광주 내에서도 땅 값, 집 값이 비싼 편이다. 봉선동에는 서울 대치동에 버금가는 대학 입시 학원가들이 밀집돼 있고, 고소득자와 고가의 아파트들이 대거 몰려 있다. 봉선동은 ‘부촌’이라는 명성과 함께 유명 학원들에 이어 최근 고급스런 먹자골목 형성으로 지역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했다. 봉선동에 ‘광주의 강남’, ‘광주의 대치동’ 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40여년 전만해도 농촌에 불과했던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분건 1980년대부터였다...
송민섭·정상아 기자2024.06.30 18:01광주 봉선동 일대가 ‘호남 사교육 1번지’로 불리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은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봉선동 과밀학급 문제를 교육 현안 1순위로 꼽는다. 이들은 봉선동 사교육 문제가 학습권 침해, 부동산가격 상승 견인, 입시경쟁 과열, 학교서열 조장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봉선동 학교를 다니기 위한 위장전입은 광주 맘(mom) 카페 등에서 대수롭지 않게 언급될 정도다. 높은 학력 스트레스 탓에 봉선동 일대 소아 정신과는 매일 오픈런 수준으로 많은 학생의 상담, 치료가 이뤄지...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6.30 18:01‘선한식당 릴레이’가 광주 광산구 첨단 1동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착할 선(善)’을 따 이름 지어진 ‘선한식당’은 저소득 취약계층 등 돌봄 이웃에게 1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식사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월 2회 최대 30명 식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돌봄 이웃에 식사를 제공한 식당이 다음 밥상 기부에 참여할 식당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식당 릴레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박순애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만나봤다. △선한식당을 시작하게...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16 18:11“요즘 같은 불경기에 착한 가격으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찾은 광주 동구 대인시장 ‘해뜨는 식당’. 손님들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가득 차 가게 안은 금세 북적였다. 자리는 순식간에 만석이 됐고, 밥을 먹기 위해 합석을 마다치 않는 손님들도 더러 있었다. 이날 제공된 음식은 흑미밥과 시래기 된장...
정상아·박찬 기자2024.06.16 18:11“지역경제 뿌리나 마찬가지인 전남농공단지 50%가 착공 이후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 단지로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력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규정 전남농공단지협의회장은 전남농공단지의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전남도에서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유일 농공단지 특화지원사업을 추진해 입주기업들의 기술인증, 시제품제작, 마케팅 사업 등에 매년 1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R&D 역량을 강화하며 매년 10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을 대...
조진용 기자2024.06.09 18:251983년 농어촌소득원개발촉진법에 따라 도입된 ‘농공단지’는 1960~70년대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도농 격차 문제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여타 단지보다 입주 기준도 낮고 지가도 싼 데다 금융 및 기술 지원도 다양해 40여년 간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도입 이후 제도적 틀에서의 변화가 전무한데다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농어촌과 산업단지 관련법이 중첩적으로 개입돼 있어 체계적이고 통일적인 관리와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반시설 노후회와 농어촌...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6.09 18:12화순 동면 농공단지가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지역 내 소비촉진, 청년 지원 및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에는 제3농공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찾은 화순 동면 제1농공단지. 길게 펼쳐진 논길 옆을 차로 10분가량 이동하자 낮은 공장 건물들이 곳곳에 보였다. 단지 내로 들어서자 쇠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아파트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철제 장비와 의류, 목재, 종이 등의 제작이 한창이었다. 하수구 뚜...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6.09 18:11‘구례자연드림파크’는 전국 농공단지 가운데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과자, 막걸리, 김치 등 제조공장 시설뿐만 아니라 펜션, 게스트하우스, 공방, 카페, 극장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휴양·주거·문화 시설이 함께 조성된 이곳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 식품 클러스터로, 지난 2014년 개장 이후 고용 창출, 인구 증가, 지역 농산물 판매 및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례자연드림파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기업과 인력을 농촌으로 유입하기 위한 여러 정책의 통합적 추진을 꼽았다. 한국...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6.09 18:08제22대 국회의원 광주지역 당선인들이 오는 30일 임기 시작과 함께 ‘두 집 살림’에 나선다. 광주에서 국회까지 이동시간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에 거처를 마련하고 주말에는 광주로 돌아오는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지역구민들을 만나고 월요일에 국회로 복귀한다는 뜻)’를 실천할 예정이다. 제22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광주지역 당선인들이 서울살이를 위한 거처 마련을 마무리했다. 대다수의 의원이 초선인 만큼 의정 활동과 지역 민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두 집 살림...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5.2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