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127-4>위기를 기회로, ‘공공·상생 배달앱’ 애용합시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일주이슈
일주이슈 127-4>위기를 기회로, ‘공공·상생 배달앱’ 애용합시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
  • 입력 : 2024. 07.28(일) 18:34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
치킨, 자장면, 초밥, 샐러드, 심지어 커피와 디저트까지…. 이제 집에서나 공원에서나 핸드폰 하나면 앱으로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배달’ 문화는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아 있다.

‘배달’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이재난고>에는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에 일행과 함께 평양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1768년 7월7일의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기록이니, ‘배달’은 꽤 역사 깊은 문화인 셈이다.

이런 ‘배달’의 세계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가 있다. 현재 배달앱 점유율 1위인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8월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3%p, 즉 44% 인상한다는 것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힘든 와중 중개수수료 인상 발표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민 외 주요 배달 플랫폼 중 하나인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점주들은 배달앱 사용시 중개수수료 외에도 광고비, 배달비, 결제대행수수료 등을 포함해 판매액의 약 17%~25%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절대 다수가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하는 상황에서 배달 자체를 그만두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수수료는 높고, 배달은 그만둘 수도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 속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공공·상생배달앱’이다. ‘공공·상생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주는 착한 배달앱이다. 전남도는 2022년 7월 도입한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 상생배달앱 땡겨요를 도입해 먹깨비와 땡겨요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은 1.5~2.0%의 현저히 낮은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며, 일반 민간 배달앱에서 받는 가입비와 광고비도 없어 적은 부담으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가맹시 점주에게 2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먹깨비와 땡겨요에서 주문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고, 지역사랑상품권의 선할인효과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라는 자부심까지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먹깨비에서는 신규가입자 첫주문시 5000원 할인, 땡겨요에서는 첫주문과 재주문시 최대 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전남도 민생경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먹깨비와 땡겨요에서는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을 통해 매달 1인 최대 4회 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 및 소비자 혜택 이외에도 전남도는 그동안 공공·상생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남도소상공인연합회 및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부와의 협업을 통해 1:1 공공·상생배달앱 안내 및 홍보·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도민들에게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2024년 상반기 결산 기준 누적 가맹점 1만개소, 회원수 10만명,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고, 2023년 말 대비 가맹점은 16%, 회원수는 10%가 증가했다. 또한 2023년 12월 도입한 상생배달앱 땡겨요는 누적 가맹점 2000개소, 회원수 3만명, 매출액 6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은 이러한 성장세에 가속을 더하기 위해 홍보를 다각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인지도 제고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전남도는 하반기에 공공·상생배달앱 홍보 동영상 및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다양한 SNS와 신문·방송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 도민들이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에 대해 애정을 가지면 점주의 관심이 높아져 가맹점이 늘어나고, 경쟁력도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배달주문을 할 일이 있다면, 먼저 ‘먹깨비’와 ‘땡겨요’를 생각해주길 바란다. 오늘은 서민경제도 살리고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착한 배달앱인 전남 공공·상생배달앱으로 주문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