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80년 5월, 계엄군에 맞선 ‘오월의 마을’ 기억해주세요”
광주 동구 소태동에 자리한 태봉마을은 1980년 5월과 관련된 뼈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5·18 당시 계엄군의 무지막지한 강경 진압에 분개해 지역방위군을 편성·투쟁했다. 경찰은 이를 빌미로 항쟁 직후 마을에 상주하며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했고, 일부는 계엄당국에 연행돼 온갖 고문을 받기도 했다. 군·경의 횡포에 짓밟힌 주민들은 오랜 기간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들은 결국 마을을 떠났고 현재는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태봉마을의 항쟁과 수난은 지난 1980년 이후 44년 동안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
- 정치일반전남도-동·서부권 12일 회동 ‘의대 공모’ 물꼬 트나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학 선정 ‘공모’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지사와 목포, 순천 지자체장 및 대학 총장의 ‘5인 회동’이 예고되며 공모 방식 추진에 물꼬를 트게 될지 주목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목포시, 순천시 등 4곳에 공문을 보내 전남 국립의대 설립 관련 합리적 방안 논의를 위한 5자 공동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그동안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 등 서부권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
- 사회일반'다시 오월'… 5월 첫 주말 5·18민주묘지 참배객 발길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2주 앞둔 지난 3일. 5월 첫 주말을 맞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김모(63)씨는 5·18유공자이자 친한 오빠였던 고(故) 류동운씨를 추모하기 위해 민주묘지를 찾았다. 김씨는 류씨의 묘소에 꽃을 올려 두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44년 전 떠난 류씨의 영혼을 기렸다. 류씨는 목사의 아들로 김씨와는 신광교회를 같이 다니며 인연을 쌓았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에 입학한 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로 내려온 뒤 공수부대에 붙잡혀 상무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어...
- 경제일반고금리·전세사기에 ‘초단기 임대차 거래’ 는다
“급하게 합격 통보를 받아 1~2주 정도 짧게 거주할 집이 필요해 ‘주(週)세’를 내는 임대 주택을 계약했다“ 최근 타지역에 취업한 김지연(27)씨는 출근날 전까지 집을 구하기에 시간이 빠듯해 임시로 단기 임대주택을 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살 집을 바로 찾으면 좋겠지만 전세사기 같은 범죄 걱정에 신중히 집을 고르고 싶었다. 당장 출근이 급해 비즈니스 호텔을 알아봤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저렴한 모텔에서는 지내고 싶지 않았다”며 “주 단위로 임대하는 곳을 찾아 1주일 정도 계약을 했다. 가격도 10만원대 중후반이라 합리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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