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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 전두환 얼굴 가방… 오월 단체, 판매 중단 요청대표적인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중국이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오월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12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9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을 활용한 상품의 판매 금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에는 지난 8일 전 전 대통령의 사진과 ‘THE SOUTH FACE’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의 판매 글이 게시됐다. 싱가포르에 판매점을 둔 사업자는 이 가방을 ‘창의적인 캔버스 백’으로 소개하며 약 1만5000원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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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80년 5월27일 광주의 새벽, 민주주의 승리 이끌어1980년 5월27일 새벽, 고립무원의 도시에 피로 각인된 항쟁의 기억은 단순한 광주만의 비극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 존엄과 자유, 공동체의 정의를 위해 ‘죽음’조차 기꺼이 감수한 이들이 새겨놓은 자랑스런 이정표였다. 그들은 압도적으로 패배했지만 결코 지지 않았고, 처참히 쓰러졌지만, 영원히 소멸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한다”는 말처럼 그날의 희생과 저항, 그리고 거스를 수 없었던 운명은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고, 그 정신은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났다. 지난 연말 윤석열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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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끝까지 싸우자는 약속"…죽음 불사한 최후 항전“‘우리가 물러서면 광주시민들은 폭도로 기록될 것이다. 결국 모두 죽겠지만, 두려워 말고 끝까지 싸우자’고 다짐했죠.”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수습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양현(당시 30세)씨는 ‘해방광주’의 마지막 순간을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계엄군이 철수하고, 이튿날인 5월22일부터 시민들은 매일 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며 결의를 다졌다”며 “하지만 날이 갈수록 ‘재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긴장감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6일 새벽, 그 불안은 현실이 됐다. 오전 4시께, 외곽을 봉쇄하던 계엄군 병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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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윤상원 “오늘 진다고 해도 영원히 패배하진 않을 것”“표정에는 부드러움과 친절함이 배어 있었지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읽을 수 있었다. 지적인 눈매와 강한 광대뼈가 인상적인 그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울 것입니다(We will fight until the last man)’고 말했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볼티모어 선’ 블래들리 마틴 기자가 1994년 한 국내 월간지에 게재한 내용이다. 1980년 5월 26일 오후 5시께 광주 전남도청 2층 대변인실에 외신기자들이 모였다. 윤상원 대변인이 이튿날 새벽으로 예정된 계엄군의 진압을 앞두고 ‘광주의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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