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출신’ 김장우, 세단뛰기 16년만에 韓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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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곡성 출신’ 김장우, 세단뛰기 16년만에 韓기록 경신
전국육상선수권서 17m13 대기록 작성
광주시청 고승환, 육상 200m 20초45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역대 3위 기록
  • 입력 : 2025. 06.24(화) 06:00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곡성 출신’ 김장우(국군체육부대)가 지난 23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경기에서 도약하고 있다. 김장우는 6차 시기에서 17m13을 뛰어, 김덕현이 2009년 6월에 작성한 17m10을 3㎝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곡성에서 태어나 옥과초-전남체중-전남체고를 나온 김장우(25·국군체육부대)가 16년 만에 남자 세단뛰기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김장우는 지난 23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13을 기록해 2009년 김덕현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17m10)을 3㎝ 넘어섰다.

김장우는 5차 시기에서 16m92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마지막 6차 시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김장우는 경기 후 “하루도 쉬지 않고 노력한 결실”이라며 “후배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뿌듯하다. 앞으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17m22)도 넘어 도쿄 무대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일 국가대표 수직 도약 총감독은 “날씨와 바람이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장우와 유규민이 함께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한국 세단뛰기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우의 라이벌 유규민(용인시청)은 16m70으로 2위를 차지했다.

광주광역시청 고승환이 지난 23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광주광역시청 고승환은 같은날 남자 200m 준결선에서 20초45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 기록은 지난해 6월 26일 전국선수권에서 작성한 20초49를 0.04초 당긴 고승환의 최고 기록이다. 또 박태건(2018년·20초40), 장재근(1985년·20초41)에 이어 한국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승환은 24일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가평군청 김소은은 여자 200m 결선에서 23초93으로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여자 역대 4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 전날 1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