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민 고흥군수 |
인구의 유입과 정착은 고흥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고흥군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문제 해결, 접근성 개선을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흥군민들의 비전인 ‘2030년 인구 10만 달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 드론(UAM), 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함께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정책 모델이 바로 고흥스테이다.
고흥스테이는 고흥에 관심을 갖고 여가, 휴양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체류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폐허가 된 한전사택을 리모델링하여 12세대, 쾌적한 주거 공간을 갖춘 고흥스테이 1호를 탄생 시켰다. 이후 전국적인 관심으로 유튜브 소개는 200만 조회수와 그동안 3기 참여자 모집까지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들 중 다수가 고흥에 정착하여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세대당 평균 12명의 지인들을 고흥으로 초청해 연간 1000여명의 생활인구 유입 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더해 지난 3월 완공한 고흥스테이 2호는 남양면 귀농어귀촌 행복학교 내에 위치하여 세대별 텃밭과 공동실습농장, 농자재 창고를 갖춘 정원형 모델로, 입주자가 직접 땅을 일구며 전원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 어촌형, 산촌형 등 다양한 테마의 고흥스테이를 확대해 체험에서 정착으로 이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를 인구 유입의 마중물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또 다른 정착 모델인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남양초등학교 인근에 6동의 주택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지난해 2학기부터 현재까지 4가구, 13명의 유학생과 가족이 전입하면서 폐교 위기의 학교에 그동안 없었던 교감 정원을 확보하고, 젊은 인구 유입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부지 내에 주택 2동을 추가 건립하고, 도시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색있는 커리큘럼으로 더 많은 유학생과 가족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흥~광주 고속도로와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하여 고속전철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철도 건설,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4차선 도로 확장 등 3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지역의 접근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점암면 청년 공공임대주택·스마트영농빌리지 등 권역별로 총 500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전남형 만원주택 50호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40호는 각각 착공과 준공을 준비 중에 있고, 여기에 더해 월 최대 480만 원의 임대료 지원과 신혼부부 대출 이자 보조 정책 등을 더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고흥군이 선택한 ‘인구유입 정책’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다. 고흥스테이와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증명하듯, 사람이 머물고 체험하며 정착하는 작은 희망들이 모여 다시 활기 넘치는 고흥의 내일을 만들겠다.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 비전이 현실이 되어가는 이 순간, 희망찬 고흥을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