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한 강우준(조선대 디자인공학과 4년)씨의 ‘마트료시카 렌치’ 작품.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회원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KDM+ 회원인 강우준(조선대 디자인공학과 4년)씨의 육모렌치 디자인 등 작품 2건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으로 1955년부터 시작됐으며,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공모전에는 66개국에서 1만1000여건이 출품됐다.

강씨의 ‘마트료시카 렌치(Matryoshka Wrench)’는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에서 영감을 얻은 육모렌치 디자인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렌치를 하나의 틀 안에 겹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창의성을 인정 받았다.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한 임호현(27·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강은비(전북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4년)·임민선(제주대 문화조형디자인학과 4년)씨의 공동 개발작 ‘포레스트’.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또 다른 본상 수상작은 KDM+ 4기 회원인 임호현(27·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강은비(전북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4년)·임민선(제주대 문화조형디자인학과 4년)씨가 공동 개발한 책상 인테리어 제품 ‘포레스트(For Rest)’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책상 위에서 감각적인 휴식과 창의적 영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김용모 광주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KDM+ 회원들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지역 기반 인재들이 세계적 수준의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DM+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호남·제주지역 대학생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세계적 디자이너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21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연구개발,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