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전라남도 돌산읍 일원서 열린 돌산갓마을축제에서 아이들이 ‘갓돌이 디폼블럭’ 체험을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
올해 2회를 맞이한 갓섬피크닉은 ‘햇살도 마음도 쉬어갓’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즐기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운영됐다.
특히 시민기획단과 7권역 마을 이장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적극 참여하며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마을 중심의 소규모 행사로 시작해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올해 역시 더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그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눈길을 끌었으며, 활짝 핀 갓꽃의 정취 속에 ‘갓섬도시락’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갓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과 키즈놀이터, 갓꽃길 주변을 누비며 퍼즐 조각을 찾는 ‘갓섬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장 참여형 ‘갓섬 레크레이션’까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수시 관계자는 “날씨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돌산의 자연과 문화, 주민의 역량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