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외버스 노선 82% 적자…보전에 도비 1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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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전남 시외버스 노선 82% 적자…보전에 도비 160억
나광국 “운영체계 새로 구축해야”
  • 입력 : 2025. 04.21(월) 16:57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지역 시외버스 노선의 80% 이상이 적자를 보여 운영 효율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나광국(더불어민주당·무안2) 전남도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시외버스 노선 218개 중 179개(82%)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적자 보전을 위해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이번 추경을 통해 20억원이 늘어나 총 160억원에 달한다.

나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은 줄고, 서비스 질은 낮아져 재정만 반복 투입되는 악순환 구조”라며 “정부의 벽지 노선 지원사업 등 국비를 확보하고, 도민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현실에서 지금의 방식으로는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하려면 혁신적인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 재정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에는 반드시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겠다”며 “내년 초까지 추진될 버스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도의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