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문시장 방문… 김문수 후보 이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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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박근혜, 서문시장 방문… 김문수 후보 이름 거론
국힘 소속 국회의원들 동행
  • 입력 : 2025. 05.31(토) 16:01
  • 김선욱 기자·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면서 시장 방문객과 국민의힘 지지자 등이 뒤섞여 혼란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서문시장에 도착,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몇몇 시민이 내민 본인의 자서전 등에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으며 30분가량 시장에 머무른 후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서문시장에 경찰 100여명을 배치했으며 통행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제가 대구에 온 지가 좀 됐지 않았습니까. 시간이.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사실 많이 했다. 가서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하고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며 “며칠 전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에서 유세하실 때 거기 많은 분이 좀 저를 한번 보고 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어 제가 가슴이 뭉클해서 진작 가서 봬야 하는데 이렇게 됐구나 싶어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서문시장에는 추경호, 윤재옥, 김승수, 강대식, 이인선, 유영하 등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의 선거용 상의를 입고 현장에 동행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을 때도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선욱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