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 초등학생, '지역·공동교육' 온라인교실서 함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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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경북 초등학생, '지역·공동교육' 온라인교실서 함께 배운다
두 지역, 2026년 1월까지 온라인수업
'영호남 협력' 상징
"단순 일회성 아닌, 협력 문화 확산"
  • 입력 : 2025. 04.20(일) 17:57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이 지난 17일 ‘전남·경북 학급 간 원격화상수업 온라인 만남의 날’을 개최해 1년동안 이뤄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과 경북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교실을 통해 2030 원격화상수업을 듣는다.

전남도교육청은 전남과 경북 두 지역의 12개 초등학교 학급을 1대 1로 매치해 1년여 동안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030 원격화상수업’은 전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2030교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온라인을 통해 교실과 교실을 연결하고 공간을 초월한 협력학습을 실현하는 미래형 수업 모델이다.

특히 이번 전남·경북 원격화상수업은 ‘영호남 협력’이라는 상징과 함께 지역과 학급의 특성을 반영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초등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2026년 2월까지 공동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나누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교육과정 기반의 공동 수업을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다. 공통 교과목 이외에도 사회과목을 활용한 지역 특성 수업을 함께 설계하고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에는 ‘전남·경북 학급 간 원격화상수업 온라인 만남의 날’을 개최해 참여 교사들이 수업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의 날에서는 지난 2년간 전남·경북 공동수업을 운영한 순천북초 교사와 경북 유림초 이정환 교사가 직접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수업이 단순한 일회성을 넘어 학생 주도적 학습과 교사 간 협력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업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에듀테크 활용 수업과 실시간 협업, 결과 공유까지 미래형 교실의 실천사례로 앞세우고 있다.

향후 전남교육청은 오는 12월 결과 공유회를 통해서 사례를 분석·공유하고 오는 2026년 1월에는 대면 협의회를 열어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교실을 지역 간 교유 협력 모델로 정차시킬 계획이다”며 “교사와 학생 모두가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상호 존중과 공감의 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