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항의… 日 공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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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항의… 日 공사 초치
  • 입력 : 2025. 02.22(토) 14:25
  • 곽지혜 기자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승강기에 타고 있다. 뉴시스
한국 정부가 일본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연 데 대해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22일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 및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의 이 행사 참석과 관련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행사 주최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데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 등에도 미바에 공사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1905년 2월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발표하고, 2005년 일방적으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 이듬해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행사에 지난 2013년부터 차관급 인사를 보내왔으며, 올해도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파견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