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가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14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부터 4시간 동안 GGM 노조 소속 직원 일부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품질관리부서 소속 조합원과 집행부 간부 등 1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당분간 매일 파업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의 대화 여지를 남기는 경고성 부분 파업”이라며 “사측은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31일 조합원 2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200명(88.9%)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GGM 노사는 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과 복지, 노조집행부 전임 문제 등에서 평행선을 그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 2번의 관련 회의를 열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3일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상태다.
현재 GGM 생산라인에서 뛰고 있는 전제 인력은 550여명으로 이 중 노조원은 225명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