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119. 뉴시스 |
18일 진도소방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56분께 진도 의신면의 한 수로에 A(86)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당국은 의식 없이 저체온 증상을 보이던 A씨를 구조하고, 인근 목포의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4개 병원 응급실로부터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광주로 방향을 돌렸다.
광주 내 2곳의 대학병원에서도 응급환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이 이어졌고, 수소문에 나선 구조당국은 신고 접수 약 2시간이 지나서야 A씨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배수로 인근을 걷다가 2m 높이에서 실족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