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배 농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27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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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배 농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27억 지원
재해 미인정된 일소피해 2299곳
ha당 100만원…내년 1~2월 지급
  • 입력 : 2024. 12.18(수) 10:14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일소로 피해를 입은 배.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햇볕 뎀 피해(일소)가 발생했음에도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운 배 재배농가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27억 원(도 50%·시군 50%)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전남지역 폭염 일수는 평년보다 4배나 많은 33.1일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배 작물에 일소피해가 발생했으나 봉지를 씌우는 배의 특성상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수확 후 저장고에 보관·선별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재해인정, 경영안정지원, 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 정부에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도는 시군과 자체적으로 긴급 경영안정 자금 27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배를 재배한 2299농가, 2710ha로, ha당 100만 원을 내년 1~2월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배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까지 보험금 약 38억 원을 지급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5년간 이상저온, 태풍 등 재해로 피해가 발생한데다 특히 올해는 일소피해까지 겹쳐 배 농가의 경영은 더더욱 어려워졌다”며 “이번 지원금이 농가 경영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며, 일상화·규모화된 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