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우승 도전 ‘순항’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한국 女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우승 도전 ‘순항’
카자흐스탄과 2차전 30-20 완승
2전 전승… 6일 중국과 A조 최종전
  • 입력 : 2024. 12.05(목) 17:2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우빛나가 지난 4일(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핸드볼연맹 제공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와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진출을 노리는 이계청호가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 4일(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30-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계청호는 조별 예선 2전 전승을 기록하며 A조 선두를 달렸다.

전날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한 이계청호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서연이 양 팀 최다인 7골을 넣었고 이연경(5골)과 정지인(4골), 서아루, 강은서(이상 3골) 등이 힘을 보탰다.

이계청호는 전반 1분19초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약 5분 동안 차서연의 연속 득점과 이연경, 서아루의 득점이 나오며 4-1 역전에 성공했다. 13분42초에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약 3분 만에 정지인의 연속 득점과 이연경의 득점으로 다시 10-7 리드를 잡았다.

피벗인 송해리와 김보은을 센터백으로 투입하며 이계청 감독이 변칙 작전을 활용하자 한국은 격차를 벌렸다. 탄탄한 수비에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졌고, 이 사이 이연경과 차서연, 서아루가 고른 득점을 가동하며 13-8로 달아났다. 또 이연경과 차서연에 우빛나와 송해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7-10, 7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이계청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 실점하며 17-12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차서연의 연속 득점과 이연경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20-12로 달아났고, 윤예진의 연속 득점과 서아루의 득점까지 더해 23-13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기록했다.

후반 13분10초 만에 10점 차로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김보은과 차서연이 득점을 올린 뒤 강은서가 3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이혜원과 손민경도 득점에 가세하며 30-20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계청호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로 조별 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며 B조 2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