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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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든다
광양시 저출산 극복 첫 단추
임신·출산 부담 안되는 환경
난임 진단검사·시술비 지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제공”
  • 입력 : 2024. 07.16(화) 16:26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가 저출산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산부 건강관리 교실. 광양시 제공.
광양시의 다양한 저출산 대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임신부를 지원하고 있다.

임신이 확인돼 보건소에 임신부 등록을 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무료 산전검사로 풍진검사 외 26종에 대한 검사, 기형아·초음파검사 쿠폰 2회를 이용해 관내 산부인과(미래여성의원, 류여성의원)에서 초음파 등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엽산제(3개월)와 철분제(5개월)를 지원받는다. 이는 태아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유산·사산, 선천성 기형아 출산과 철분결핍성 빈혈 등을 예방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책이다.

임산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주간, 넷째 주 금요일 야간에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야간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가족이 참여하는 교육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산모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고 양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임산부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임신을 위해서는 난임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 적합한 시술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광양시는 정부 정책과 발맞춰 임신부의 난임 문제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광양시는 난임진단검사비 지원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올해 7월 폐지해 모든 대상자에게 20만원 한도로 검사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난임 진단검사를 조기에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가정(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아)에 영유아 건강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기본방문 또는 지속방문으로 방문 유형을 분류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상담과 양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관리사를 출산가정에 파견해 태아 유형과 출산 순위에 따라 최소 5일에서 최대 40일간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한다. 표준 서비스 기준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미숙아도 지원한다.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의 의료비 지원 사업은 선천성 대사이상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 특수식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환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며 정신지체 등 장애 발생의 사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문제(빈혈, 성장부진, 영양불량) 해소를 위한 사업도 펼친다.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인 가정의 66개월 미만 영유아, 임산부, 출산수유부 중 영양 위험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영양교육 월 1회와 월 2회 보충식품)를 제공하며 사업대상 시민들의 만족도(98.7%)가 매우 높다.

또 광양시 보건소는 농업지원과와 연계해 난임부부와 임신부에게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향 출생보건과장은 “임신, 출산, 양육 과정 전반에서 임신부를 보호하고 출산가정을 지원해 아이 낳고 양육하기 좋은 광양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