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명실상부 핵기반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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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한미, 명실상부 핵기반 동맹”
국무회의서 나토 정상회의 설명
“어떤 북핵 위협에도 대응 태세”
  • 입력 : 2024. 07.16(화) 16:2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통해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고,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 12개국 및 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 성과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 공동성명의 의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북한 무기에 대해 한국과 나토간 정보공유를 체계화하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초청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과 함께,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와 인태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밀착 규탄’이 중점 논의돼 각각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과 공동성명에 명시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와 인태 파트너들 간의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호우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신속한 피해 지원과 복구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